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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리뷰]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호시소라 2016. 2. 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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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의 등장.  

 

이번에 리뷰를 할 타이틀은 [PS3]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이후 '테오베'로 지칭.)는 XBOX360으로 처음 등장하여 많은 주목을 받은 타이틀 입니다. 풍문에 의하면, XBOX360으로 테오베가 나온 후, XBOX360 기기의 판매율이 올랐다는 둥, PS3에서의 플래티넘 개념인 1000점만 가지고 있는 유저가 급증했다는 둥, 나름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는 말도 나온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XBOX360으로 테오베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즐거워하고,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유저들은 슬~ 불안해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XBOX360의 경쟁 기기인 PS3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죠. 속칭 초월이식이 그 이유인데, 테오베가 나오기 전, 트러스티 벨 이라는 타이틀 역시, XBOX360으로 선행 발매가 된 후, PS3로 이식이 되어 나왔는데, 그 퀄리티가 상당히 다르게 나와 많은 XBOX360 유저들의 원성을 듣게 됩니다.

 

[트러스티벨 (좌PS3, 우XBOX360)]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현재 XBOX360과 PS3는 경쟁 기기로써, 멀티 타이틀이 나올때마다, 서로의 퀄리티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데, 트러스티 벨 같은 경우는, PS3판에 많은 추가 요소를 추가하여, 같은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판으로 나왔다 하여, XBOX360진영에서 많은 원성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선례가 있었던 탓에 XBOX360으로 처음 테오베가 나왔을 떄, XBOX360유저들은 기쁨을 표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함을 가지게 됩니다. 이거 후에 PS3로 또 완전판이 나오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함을........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좌PS3, 우XBOX360)] 

 

그렇게 1년 후, 남코는 XBOX360 유저들의 심려를 깔끔하게 무시해 주시고(?) PS3판 테오베를 발매하게 됩니다. 그것도 엄청난 추가 요소를 포함해서 말이죠. XBOX360유저 입장에서는 배신을 때린 격이 될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고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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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 좋다의 기준.  

 

테일즈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당시로서 차세대기로(PS3, XBOX360) 나온 이번 테오베는 일단 시각적인 부분에서 눈에 띄게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일본풍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의 그래픽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눈이 편한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픽만으로 봤을때도 굉장히 좋은 그래픽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나 전투부분이나 이벤트 영상 같은 부분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부분에서 의견이 좀 갈리는데, 필자처럼 테오베의 그래픽을 찬양하는 부류가 있지만, 그와 반대로 테오베의 그래픽을 좋지 않다고 보는 부류도 있습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게임들이 워낙 그래픽이 너무나 출중하고, 나올때마다 '실사같은...'.'화려한...' 등등의 수식어를 기본으로 깔고 나오는지라, 그럴순 있겠지만, 좋은 그래픽, 화려한 그래픽에 대한 기준이 너무 획일적으로 판단되어지지 않나....싶습니다. 3D그래픽의 발전으로 3D액션 어드벤처 장르가 발달 하다 보니, 실사와 같은 색감과 표현, 명암의 그래픽이 좋은 그래픽이고, 그렇지 않은 그래픽은 나쁘다. 이런 식의 구분은 개인적으로 좀 맞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실사의 극강 그래픽을 보여주는 언차티드(좌)와 콜 오브 듀티(우)]

 

필자의 좋은 그래픽의 기준은 앞에서 말한 것 같은 내용의 기준이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을 잘 표현한 것이 좋은 그래픽이다. 라고 생각이 됩니다. 언차티드나, 콜 오브 듀티와 같은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게임에서는 실사를 잘 표현하는 것이 그 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최적화라고 생각을 하고, 테오베나 드래곤볼 나루토 같은 애니풍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작품은 실사의 그래픽보단 과장된 부분을 잘 아우를 수 있는 애니풍의 그래픽으로 표현하는것이 더 잘 어울리고, 그런 기준으로 봤을때 좋은 그래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을 선사하는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물론, 딱 보기엔 애니풍의 그래픽보단, 실사를 표방하는 그래픽이 우선적으로 좋아보이지만, 역시 좋은 그래픽이고, 화려한 그래픽이란 것을 판단할때는 그런 단편적인 부분만으로 판단 하는 것 보단,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을 봤을때 가장 어울리는 것이 좋은 그래픽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자체가 판타지에 정의를 추구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풍의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는 테오베가 표현하고 있는 그래픽은 상당히 잘 어울리고, 또한 표현을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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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하지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  

 

테오베의 스토리는 누구나 쉽게 알수 있는 스토리라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한번쯤은 본 듯한, 세상의 부정이 싫어 자유롭게 자신의 정의를 지키고,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주인공, 말만하면 대박인 개, 싹퉁없는 천재 마법사, 세상물정을 모르며, 백치미에 오지랖 넓은 마냥 착하기만한 공주님, 포부는 크나, 하는 짓은 찌질하여 무시를 당하지만, 올바르게 성장하는 아이, 쿨하지만, 뭔가 숨기고 있는 섹시한 아가씨, 이런 틈에서 복선을 가지고 있는 어느 게임에나 하나쯤은 있을 법한 아저씨....등등 이렇게 각자의 사연이 있는 이들이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모여 나쁜넘을 물리쳐 결국은 세상을 구한다는 이야기.

 

[결국은 얘네들이 세상을 구한다...슈퍼 히어로....머 이런 얘기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진부한, 결국은 뻔한 내용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착한 RPG게임의 스토리는 다 이렇게 흘러간다는 것. 이것은 곧 진부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결국은 해피엔딩을 보는 스토리라인이 착하고 정의를 표방하는 RPG의 내용에 가장 적합하고, 또 그러한 내용을 진행하고 마무리 짓는 유저들도 인정을 한다는 것을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온 착한 RPG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토리라인만으로 봤을 땐,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개성있는 캐릭들의 표현과 갈등요소, 나름 복선을 깔고 있어, 지루하지 않고 나름 집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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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 시리즈를 대표하는 전투 시스템  

 

예전부터 시리즈를 이어오는 타이틀은 그만의 전통성을 이어옵니다. 특히나 RPG 같은 경우는 특히 그러한 부분을 강조 하고 있는데. 등장하는 캐릭터의 연계성이라던가, 전투 시스템의 연계등이 있습니다. 한 예로 일본 RPG의 유명한 타이틀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에서도 ATB 시스템을 시리즈 대대로 이어오고 있듯이,(물론 중간 중간 개량을 하지만,) 테일즈 시리즈도 전투 시스템을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기본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본 대표 RPG 파이날 판타지 최신 13편] 

 

보통, RPG게임의 전투는 파티 위주의 전투이다보니, 모든 파티원을 다 사용할 수 없기에, 리얼전투 보단 턴제를 활용하여, 각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긴장감이 떨어지며, 반복되는 주고받기 식의 전투가 질리게 됩니다.  

 

하지만, 테오베의 전투시스템은 예전의 다른 RPG에서 정형화 되어 있는 턴제 시스템과는 다른 액션성을 상당히 표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티를 위주로 한 전투이지만,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캐릭터는 하나로 고정을 시키고, 다른 파티원은 AI로 자동전투를 하는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해,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는 캐릭터는 액션게임을 하듯이, 직접 움직이며, 스킬을 쓰며서 자유롭게 조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주 캐릭터를 중간중간 바꿔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검사로 플레이하다가 법사가 하고 싶으면, 주 캐릭터를 법사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투 중간에 화면을 멈추고 아이템을 쓸수도 있어 리얼과 턴제가 적당히 잘 섞여있단 느낌도 줍니다.

 

[기존 턴제 RPG전투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테오베 전투 시스템]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전투 영상] 

[각 캐릭터 필살기 컷인 화면]

 
기존의 테오베의 전투는 2차원적인 한 라인에서 캐릭들이 전투를 하게 되지만, 이번 테오베에서는 3차원적으로 횡이동과 종이동이 가능해져, 좀더 필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캐릭터마다 다양한 스킬들이 존재하여, 기본 공격과 스킬을 연계하여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전 액션게임의 콤보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RPG에서는 빠질 수 없는 화려한 필살기가 존재하여,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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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베의 또다른 특징. 페이스 채트 

 

RPG는 기본적으로 스토리라인이 상당히 방대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요소를 첨가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벤트 영상이라던가, 객체들의 상호작용, 캐릭터의 표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대한 내용을 세세히 다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테오베는 페이스 채트라는 것으로 좀더 자세히 풀고 있습니다.

[게임 진행에 도움을 주면서 소소한 웃음을 전해주는 패이스 채트]

 

쉽게 말해 페이스 채트는 스토리상 함축적인 부분이 흘러간다던가 큰 부분을 표현하고 넘어갈 때, 각캐릭터마다 잡담 형식이라던가, 생각하는 부분을 보여 주어 전체적인 부분을 세세히 풀어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그냥 넘길 수 있는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드라마나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각 캐릭터의 심경이나, 그때의 감정 등을 잘 표현 하지 못하는데, 이 페이스 채트로 인해 테오베는 각 캐릭터의 감정 등을 표현하고 있어 스토리나 현 상황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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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해주는 어태치먼트 시스템 

 

테오베의 큰 재미중 하나인 어태치먼트 시스템입니다. 쉽게말해 캐릭터를 여러가지 복장으로 꾸며주는 기능으로, 특정한 이벤트를 경험해서 칭호를 얻으면, 여러가지 복장이 추가가 됩니다. 종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것을 모으는 재미도 상당한데, PSN에서 유로로 파는 것들도 있어, 본인의 취향을 반영하여 게임을 즐기면 더욱 즐거울 겁니다.

 

[캐릭터마다 독특한 복장으로 갈아 입힐 수 있는 어태치먼트 시스템]

 

개인적으로 정말 다양한 복장들이 있지만, 가장 고생을 하고 막상 모았을때 엄청난 희열을 느낀 복장은 라피드의 대폭주단이었습니다. 주인공 캐릭터들의 인형을 하나씩 모아 마지막에 합체(?)를 시키는 모든 캐릭의 인형을 등에 지고 필드를 활보하는 라피드를 보면서...혼자 흐믓한 미소를 지은 기억이.....참고로 마지막에 모든 캐릭인형을 합체시킬때 멘트가 뜨는데....일본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신 분들은 딱보고...앗!! 이것은???? 하고 외칠겁니다...ㅎㅎㅎ

 

   

[PSN 유료 어태치먼트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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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베의 잔재미들....

 

테오베는 이러한 기본적인 부분 말고도 여러가지 잔 재미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는 미니 게임 및 서브 이벤트들인데, 카롤이 하는 퍼즐 게임과 라피트나 바울로 즐기는 레이싱, 전투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음식을 배울 수 있는 요리 레시피 찾기.특정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이나 뽑기 등의 미니 게임 요소도 많이 있어 오랫 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미니게임중 하나인 라피드 스노우 보드와 요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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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을 찾아보자. 

 

어느 작품이던간에 장,단점을 구분 짓는다는 것이 여간 쉬운일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장점, 단점이란 것이 어떻게 보면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라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또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   

 

어찌됐든 이러한 이유로 제 입장에 단점을 꼽자면.... 일단, 테일즈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 입장에서 시스템이 좀 어렵습니다. 게임 특성상 스킬을 배우는 것과 쉽게말해 캐릭터의 성향,성장(?)설정 등이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는 꽤 낯설게 보입니다. 게다가 전투부분에서 스킬 연계 콤보를 쓰게 되어 있는데, 어떠한 스킬을 어떻게 연계시켜야할지 좀 난감합니다. 결국은 이것저것 다 써보는 수고를 거쳐야하지요.

 

[최고의 단점....일본어...일본어...ㅜㅜ]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RPG라는 게임의 특성상 스토리도 길고, 길을 찾거나, 스킬을 및 설명을 알아먹어야 게임을 수월하게 진행을 할텐데....이것이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게임에 완전히 몰입을 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로 인한, 진행의 어려움이나, 전투의 어려움....결국은 다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오는 부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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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랫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필자의 기준으로 정말 재미있는 게임은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짧고 굵게 임팩트 팍!~ 한 게임도 좋지만, 필자의 게임 라이프는 너무 빠르지 않고, 천천히 성장하며, 모든 것을 즐기는 여유로운 플레이입니다. 그러한 기준에서 테오베는 정말 필자의 기준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큰 스토리 라인에 재미있는 전투, 소소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페이스 채트 그리고 해도해도 끝이 안보이는 잔재미들....(이벤트, 숨긴 요소, 즐길 거리) 게임을 하는 내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여유.....이러한 것을 즐기고 싶은 유저는 테오베를 한번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P.s: 본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이므로, 정보 및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냥 재미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일부 스크린샷은 사이트에서 가져왔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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