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si's 게임 & 리뷰]/- PS3 게임 리뷰

[PS3 리뷰] 전란 속에 싹트는 감동의 RPG '전장의 발큐리아 BEST'

호시소라 2016. 2. 8. 22:24
반응형

 

 

 

이번의 리뷰는 '전장의 발큐리아 BEST' 입니다. 원래는 BEST판은 케이스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어서 구입하지 않는 편인데 '전장의 발큐리아 BEST'는 DLC인 '이디분대 대작전'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부러 정식판을 사지 않고 기다렸다가 BEST판을 산 첫 타이틀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의 평가가 좋았던 만큼 정말 만족했던 타이틀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PS3 타이틀 중에서 '용과 같이', '메탈 기어 솔리드 4'와 함께 한글화가 가장 아쉬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다 많은 국내 유저들이 부담없이 즐길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아직도 듭니다.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을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기 때문에 생각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시거나 적당한 태클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력 1935년. 유럽 대륙을 양분하는 '제국'과 '연방' 두세력 간의 끊임없는 다툼 끝에 벌어진 제 2차 대전.

 

'연방'과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제국'이 병기에 사용되는 자원인 라그나이트 확보를 위해 가리아 공국으로 침공을 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가리아 공국 국경의 마을 브루르에서 웰킨과 아리시아가 만나게 되고 의용군에 가입해서 나라를 위해 싸우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영락없이 전쟁을 다룬 게임으로 진행이 되지만;;;

 

전쟁의 의미를 생명의 소중함이란 독특한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는 인간미 있는 캐릭터인 웰킨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고 전혀 맞을 것 같지 않는 캐릭터들을 화합시키고 이해해나가는 과정에서 단순히 암울한 전쟁이 아닌 전란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임으로 재해석 된다는 의미에서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전장의 발큐리아는 여러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 캐릭터들로 소대를 편성하고 싸우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전장의 발큐리아'만큼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고 게임에 크게 작용하는 게임은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기본 정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장의 발큐리아'는 엑티브 시뮬레이션 RPG라는 장르 입니다.

'전장의 발큐리아'는 크게 게임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에피소드 모드' 와 적들과 교전이 이루어지는 '교전 모드'로 나눠집니다.

 

전장의 상황 진행과 주요 캐릭터들의 성격이 옅보이는 대화를 주축으로 한 에피소드 모드를 통해 특정 상황이 연출이 되고 '교전 모드'로 들어가게 되는 식으로 하나의 챕터가 형성되고 총 18장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전 모드'는 CP(커맨드 포인트) 와 AP(액션 포인트)를 이용해서 진행되게 되는데... CP는 한턴에 소대에게 주어진 행동 포인트이고 AP는 캐릭터 개인의 행동력 게이지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한턴에 일정수의 CP가 주어지게 되고 전략적으로 CP를 소대원에게 할당하거나 오더로 소비 하는 등 전장에 맞게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CP를 소모해서 캐릭터를 선택하면 AP를 소모해서 그 행동력 안에서 공격이나 엄폐를 위해 이동할 수 있는데... 한번의 CP포인트로 조작하는 캐릭터는 1번의 공격만 실행할 수 있습니다.

 

아군의 캐릭터가 움직이는 동안에 적들은 이동은 못하지만 시야각에 들어온 아군을 향해 실시간으로 공격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전술은 적들의 시야각을 피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CP와 AP를 사용해서 적들을 제압하고 거점을 점령하면서 교전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습니다.

 

각 병과에 따라서 AP 게이지도 다르고 쓰이는 분야도 달라서 적절한 병사의 배치와 전략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에피소드'와 '교전'의 반복 뿐만 아니라 '교전' 후에 받는 평가에 따라 획득한 경험치 포인트와 돈으로 소대원들의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훈련소에서 해당 병과를 훈련시키는 등 소대를 육성시킬수 있습니다.

 

'전장의 발큐리아'는 캐릭터 개인의 능력 개방을 위해 해당 캐릭터의 활용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캐릭터 레벨은 해당 병과의 레벨업과 관련이 있고 노개조, 노레벨업 플레이 하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레벨업 보다는 전략적인 것이 강조되는 게임입니다.

 

다만 더 좋은 무기로의 업그레이드와 오더를 얻기 위해서는 해당 병과의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니 스토리와 유격장을 병행해서 꾸준한 육성이 필요합니다.

 

 

※ 여기서 약간 문제로 나타나는 것이 1회차 플레이 시 보다 많은 경험치와 돈을 얻기 위해 높은 랭크가 필요하게 되고 이로인해 최소 턴으로 클리어 하기나 편중된 몇몇 캐릭터의 사용이 되어서 게임의 재미를 느낄수 있는 많은 요소를 놓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때문에 1회차 보다는 그이후 플레이에서 더 많은 재미를 느낄수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무기는 획득한 돈으로 업그레이드 시킴에 따라 정확도나 화력이 더 우수하거나 성능이 향상되게 개발이 가능합니다.

 

'개발' 이외에도 '교전 모드' 중에 특정 적들을 죽이면 얻을수 있는 레어 무기도 있고 스토리의 진행 성과에 따라 가리아 공주를 알현하면 훈장과 포장을 주기도 하는데... 이때 꽤 좋은 무기도 입수 가능하니 숨겨진 무기를 찾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전장의 발큐리아'에서 플레이에 전략 이상의 의미가 있는 시스템이 바로 오더(ORDER) 입니다. 부대의 지휘권이 있는 캐릭터들의 특권인데... 이 오더를 내림으로 캐릭터 또는 전체 부대원들에게 특수한 능력을 향상 시킬수 있습니다.

 

'전장의 발큐리아'는 적을 조준 시 부위에 따라 적을 제압할 수 있는 탄의 수와 공격 탄의 수가 표시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전투를 할 수 있지만 이 게임의 특성상 FPS 게임 처럼 아무리 조준을 잘 한다고 적을 쉽게 제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적의 상태(엄폐, 앉은 상태..)와 무기의 정확도, 확률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 부대를 더 움직이는 것보다 적절한 오더의 사용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가 있습니다.

 

※ 오더는 종류에 따라 필요 갯수의 CP를 소모하니 상황을 잘 고려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오더는 훈련을 통한 해당 병과의 레벨업으로 획득하거나 죽은자의 묘지에서 일정 경험치를 지급하고 획득하실수 있는데...오더에 따라 '잠재능력해방' 같은 몇몇 오더는 특수 캐릭터들에게는 거의 사기급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어서 게임의 판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닥돌녀 아리시아란 말이 나오게 된 계기이기도 한 -_-;

 

 

'전쟁의 발큐리아'의 진정한 재미는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들에게 있습니다.  이 게임의 등장 인물들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살아온 인물들이라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른 다양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인물 도감을 보면 참 재밌는게...

 

등장 인물들은 다들 '잠재능력(포텐셜)'이라는 특수한 능력이 있는데... 그 캐릭터의 성격과 살아온 배경에 맞게 능력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 능력이 좋은 것일 수도 있고 나쁜 것일 수도 있는데... 이런 캐릭터들의 설정들이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예를들면 '프로지아' 같은 경우에는 사막출신이라서 사막 지형에서의 전투시 회피율도 올라가는 능력이나 일점 집중 같은 좋은 능력도 있지만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기는 성격 탓에 남들에게 기대받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다 보니 '압박감'이란 포텐셜이 있어서 턴의 제일 마지막에 행동하게 되면 압박감에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HP 풀 업이나 회피율 대폭 상승의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 '수지' 같은 경우에는 생명에게 해를 가하지 못하는 착한 성격이다 보니 '박애주의자'라는 포텐셜 때문에 결정적인 때에 랜덤으로 적을 죽이지 못하는데 실제 전장에서 뛰어난 엘리트들만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전장 속에서 하나하나의 개성을 가진 인간적인 캐릭터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리시아' 나 '린' 같은 최고의 성능을 가진 캐릭터들로 구성된 부대를 만들어서 적들을 빠르게 섬멸하는 재미도 있지만...전장의 상황에 맞는 캐릭터들이나 상성에 맞는 캐릭터들로 매번 다양하게 부대를 구성해서 그 캐릭터의 성향을 생각해서 플레이 하면 그 재미는 몇 배로 커지는 것 같습니다.

 

빠른 플레이로 높은 랭크를 획득하는 것도 이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지만 자기 나름대로 재미있는 설정의 부대를 구성해서 에이스 적병을 잡아서 레어 무기를 획득하거나 숨겨진 캐릭터들을 찾고 단장을 풀어서 스토리를 즐기는 등 느긋하게 즐기는 재미도 있어서 정말 오랜 시간 재밌게 즐길수 있는 타이틀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일단 국내 유저들에게는 언어의 압박의 문제로 몰입도 약간 떨어지는 등 취향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미려한 영상미와 몰입도가 높은 스토리, 넓은 층의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과 개성넘치는 캐릭터 등 여러 뛰어난 요소들을 경험해보면 왜 플레이 해본 많은 유저들이 언어의 압박을 무릅쓰고라도 왜 추천하고 극찬할 수 밖에 없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최근에 애니메이션도 방영하고 있어서 함께 진행해 나가면 더 재미있게 플레이 하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셀베리아 최고 >.<

 

※ 더 재밌는 플레이를 위해 1회차 플레이 하실 땐 교전 공략은 보지 마시고 플레이 하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