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si's 게임 & 리뷰]/- PS3 게임 리뷰

[PS3 리뷰] 이것은 영화다! '언챠티드 : 엘도라도의 보물'

호시소라 2016. 2. 8. 22:24
반응형

 이번에 쓸 리뷰는 대부분의 PS3 유저들이 극찬하는 '언챠티드: 엘도라도의 보물' 입니다.

 

발매된지 2년 가까이 된 게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을 보여주는 언챠티드. 이미 많은 분들이 플레이 해보셨을테고 여기저기 리뷰나 소감문들이 올라와서 뒤늦은 리뷰가 식상하실테지만 그냥 게임 플레이만으로는 만족못하는 성격이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고 넘겨주세요

 

그리고 PS3 유저로서 명작 게임을 자세히 파헤쳐 보고 싶은 욕구에 리뷰 중에 심각한 네타가 있을 수도 있으니 아직 플레이 해보지 못하신 분이나 내용이 까발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리뷰를 여기서 꺼주시기 바랍니다.

 

※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을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기 때문에 생각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시거나 적당한 태클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너티독" Playstation 계열의 콘솔을 좋아하시는 유저들이라면 꼭 기억해야할 제작사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PS3 유저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린 언챠티드를 만들어낸 제작사이기도 하지만 PS2 시절부터 플레이스테이션에 맞춘 플레이스테이션을 위한 게임을 만들어온 대표적인 퍼스트 파티입니다.

 

'잭 앤 덱스터', '크래쉬 밴디굿" 처럼 PS2 유저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정도의 유저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타이틀을 제작했었고 이때의 기술이 바탕이 되어서 언챠티드 제작 기간 동안에 한차례의 난관에 부딪혔을 때 한단계 넘어선 기술력을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제작사들처럼 새롭고 뛰어난 것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툴 제작에 문제점에 봉착했을 때 현시대에서 그 문제점을 찾을려고 바둥거리는 다른 제작사와는 달리 "잭 앤 덱스터"라는 구세대 기종에서 만들었던 방법을 접목시켰던 것처럼 뛰어난 발상과 응용력, 적응력을 가진 뛰어난 회사입니다.

 

프로그래머와 그밖에 아티스트와의 협력이 잘 되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뽑아내어주는 그런 회사이기에 앞으로 "너티독"에서 나오는 작품들은 무조건 주의깊게 지켜보시고 기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우선 480i로 스샷을 찍어서 언챠티드의 뛰어난 그래픽을 죽여버려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_-; 가난한 리뷰어라서 ;ㅁ;

 

일단 PS3이기에 가능한 뛰어난 그래픽이라는 제목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요즘 다른 게임들에서도 이정도 퀄리티는 뽑아낼수 있다고 반박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언챠티드에서 표현된 그래픽 기술의 구현은 현세대 콘솔에서는 PS3만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바로 PS3의 CPU인 SPE 입니다. 언챠티드는 2개의 메인 시스템이 지형을, 세번째는 물, 나머지 decal, HUD, particles를 렌더링 하고 있는데... 이것을 동시에 SPE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세세하고 복잡한 그래픽과 다양한 상황이 한 화면안에서 펼쳐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가까이 가면 날아가버리는 새들, 주위에서 흐르는 물들... 게다가 네이트의 부드러운 모션까지 시시각각 벌어질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이 프레임 드랍 없이 부드럽게 연출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보이는 뛰어난 색감 또한 뛰어난 그래픽임에는 분명한데 물에 몇번 빤듯한 물 빠진 그래픽의 타게임에 비해 언챠티드를 더 돋보이게 해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특히 언챠티드에서의 물의 표현은 "너티독"에서 신경을 많이 쓴 부분으로 반사와 굴절로 물을 표현하는 기존의 방식에 깊이와 관련된 기술과 물의 흐름같은 독특한 원리도 포함시켜 보다 뛰어난 그래픽으로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너티독이 이번 기술로 스스로도 감탄을 많이 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언챠티드에서 유난히 물이 많이 나오는지도 모르겠네요

 

==================================================================================================================

 

 

언챠티드를 플레이 하시다 보면 캐릭터들의 개성있는 연기와 부드러운 모션에 한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종종 받곤 합니다. 이것이 "너티독"이 추구하려던 게임 방향과 유저들이 느낌이 잘 교감되고 있는 점인데...

 

"너티독"은 애초부터 영화같은 게임으로의 접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시도를 했습니다. 유저들이 게임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게임의 스토리에 신경을 쓰는 것은 물론... 그 스토리를 억지로 유저들에게 주입시키기 보다는 캐릭터들의 연기력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다가서려 했습니다.;;;

 

 

실제 배우들이 영화처럼 대본을 외워 표정이나 연기를 펼치고 이것을 모션 캡쳐 하는 식으로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했습니다. 실제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은 "레이어링 앤드 블랜딩" 기법인데... 한번에 25개의 레이어를 동시에 재현하는거라니 놀랍지 않습니까? ;

 

게다가 영화 OST를 방불케하는 웅장한 음악 역시 언챠티드를 영화같은 게임으로 느끼게 하는데 크게 한 몫 했다고 생각되네요  암튼 이런 "너티독"의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 "언챠티드"를 한번 붙잡으면 놓기 힘들 정도의 몰입도 높은 작품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 클리어 후 특전으로 포함되어있는 메이킹 영상을 보시면 꽤나 재밌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

 

 

언챠티드의 장르는 트레져 헌팅이 목적인 "액션 어드밴쳐"이기 때문에 '툼레이더'나 '인디아나 존스'처럼 적당한 모험과 퍼즐, 액션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길은 거의 외길이지만 네이트의 놀랄만한 점프력과 아무거나 붙잡고 잘 올라가는 다양한 액션 때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기대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보면 낙사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첫 게임 플레이 대부분이 적한테 죽기보다는 낙사 한 -ㅁ-;;)

 

길을 영 못찾고 어리버리 댈 경우에는 L2 버튼으로 힌트도 살짝 가리켜주니 길 찾기는 심하게 어렵지는 않고 즐거운 편입니다.

 

퍼즐 같은 경우에는 드레이크 경의 일기에서 힌트를 얻어서 생각만 잘하면 쉽게 푸실수 있습니다. 말은 쉽게 풀 수 있다고 이딴 식으로 하면서 정작 본인은 13장 석상 퍼즐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낸 ;ㅁ;

 

 

일반 액션과 어드밴쳐의 비중을 두고 볼 때 '언챠티드'는 액션에 좀 더 비중을 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잦은 전투와 적들의 인공지능도 높은 편이라 게임의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TPS 게임에서 사용하는 숄더뷰 방식으로 적들을 조준하고 사격하게 되고 간단한 조작으로 근접 전투나 기습 등이 가능합니다.

 

원래는 반자동 조준 식으로 유저들에게 편의를 주는 식으로 기획을 했었다고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툼레이더 식의 단순한 액션 게임이 될 수 있었죠. 그치만 여러가지 재미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하다가 메뉴얼 조준 방식으로 바꾸고 나서 다양한 장점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선 적들의 AI를 더 뛰어나게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자동 조준이 되었다면 적들의 인공지능이 있든지 말든지... 상관없었겠죠) 적들의 인공지능이 높아지다 보니.. 뛰어난 엄폐 시스템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엄폐물을 이용하다가 뛰어넘거나 지나쳐서 적들에게 다가가거나 다른 엄폐물을 이용하는 부드러운 모션 등은 언챠티드의 큰 장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단순히 엄폐 후 사격이나 숄더뷰 형식의 사격이 아니라... 일반 No 엄폐 숄더뷰 상태에서 L3 버튼으로 조준 시야를 좌우로 변경할 수 있게 해서 새로운 지역으로 접근할 때 보다 효율적으로 적들의 동향을 살피거나 교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L3버튼으로 조준 시야 변경하는 독특한 시스템은 티벳 여우님의 꼼수를 가능하게 해줘서 높은 난이도 플레이 시에 엄페 플레이 보다 상당한 도움을 주더라구요. 다시한번 감사를...) 그리고 육축을 이용한 수류탄의 투척 또한 너티독의 센스를 옅볼 수 있는 재밌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가끔 어려운 상황에서 겨우 엄폐하고 꼼수로 힘들게 진행을 하고 있는데... 당당히 닥돌하고 있는 엘레나를 보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거나 멍해질 때도 있지만... 총알 다 쏟아붓고 총알이 떨어졌다느니 다굴당해서 죽겠다느니 연거푸 헬프를 외치는 바이오 하자드 5의 무개념 쉐바보다는 이런 엘레나가 더 매력적이기도 하네요. 강한 여자가 끌리능 -_-;;; 물론 몸매는 쉐바쪽이 >_<乃

 

==================================================================================================================

 

 

트레져 헌팅 액션의 단골 손님인 보물을 지키는 악령 격인 스페인 좀비들의 등장은 스토리 상 개연성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긴 하지만...기존의 이런 트레져 헌팅 액션의 악령에서 보기 드문 움직임을 보이는 괴생명체라는 점과 갑작스런 공포 분위기 조성에 잠시 다른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하네요. 약간 난감하기도 했었던...

 

그리고 스토리 중간까지 눈에 띄지도 않던 듣보잡이 갑작스럽게 배신하고 뛰어난 저격술의 가진 보스가 되어버리는 상황에서 약간의 반전을 꽤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 어이가 없기도 하고 중간에 듣보잡(??-_-;)의 내면적인 야망 연기처럼 복선도 어느정도 표현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

 

 

이거슨... -_-;; 이 게임이 말하고 싶은 바는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으면 함께 여행을 떠나요인가?? 아님 플레이 하느라 고생하셨으니 축하하는 의미에서 염장을 질러요 인가?

 

암튼 언챠티드는 무지 잘 짜여진 스토리의 게임은 아닙니다. 보물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적들의 방해에 뺏고 빼앗기는 전형적인 트레져 헌팅 액션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고 있지만 캐릭터들의 연기와 상황에 맞춘 적절한 음악과 사운드, 연출, 화려한 영상미 이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서 한편의 영화같은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시도를 한번 실험하는 듯한 요소들도 조금씩 보이지만 이것을 바탕으로 차기작은 엄청난 게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트로피 기능 지원다양한 특전으로 1회차 클리어 후에도 즐길거리가 많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도 있는데 잘못된 한글 폰트의 선택으로 국내 유저분들에게는 자막을 보는 내내 눈알이 뽑히는 듯한 -_-;  고통을 주는 점이나 아무리 조준점이 거의 화면의 중앙에 위치한다고는 하지만 가끔씩 적과의 교전 때 조준점이 잘 보이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다소 긴 제작기간과 중간에 그래픽 툴을 변경하는 등의 문제로 시간에 쫓겨 만들었다는 제작진의 아쉬움과는 달리 "너티독"의 차세대기 첫 작품은 멋지게 성공을 거두었고 PS3에 가장 적응을 잘 하고 있다는 찬사를 받으며 계속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올 가을에 발매될 언챠티드 2는 멀티 플레이는 물론 여러 면에서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