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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여자를 사랑했네!~ 더블 드래곤 [레트로 고전 게임 리뷰]

호시소라 2019. 10. 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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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꾀많은늑대입니다.

 

얼마전 저희 동네에 오락실이 생겼습니다. 제가 이 동네에 산지 8년이나 됐는데 그 어디에도 오락실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반갑게도 생겼더라고요. 들어가봤더니 예전 어릴때의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어찌됐든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어릴 적 동네마다 한 두군데씩은 꼭 있던 오락실. 학원 땡땡이 까고 오락실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늦은 저녁 부랴부랴 집에 가느라 학원가방을 오락기 위에 올려놓고 와서 어설픈 거짓말에 빗자루로 오지게 맞았던 그 때. 이런 추억의 오락실이 이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더군요.

 

시대의 흐름이라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렇게 오랫만에 가본 오락실에서 저를 사로잡는 게임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릴 적 친구와 같이하다 우정에 금이 간 그 게임. 나도 모르게 동전을 넣었고 게임은 시작됐는데 한동안 안하고 멍하니 앉아있었네요.

 

추억에 젖었니?

 

그래서 오늘의 내맘대로 리뷰는

 

더블 드래곤은 1987년 6월 테크노스 재팬에서 개발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80년대 당시 오락실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게임입니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다양한 기종으로 이식이 되었죠.

 

대략의 스토리로는


'쌍절권' 도장을 운영하는 청년 '빌리 리' 그에게는 '마리안'이라는 연인이 있었는데 하루는 '블랙 워리어즈'라는 폭력조직에서 그녀를 납치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빌리는 자신의 쌍둥이 형 '지미 리'와 함께 마리안을 구출하기 위해 블랙 워리어즈의 본거지로 가는 스토리로 본 게임은 이소룡의 영화 용쟁호투의 영향을 많이 받은 모습이 보이는데 영문 타이틀의 드래곤은 용쟁호투의 일본 개봉명인  '불타라 드래곤'에서 따왔으며 제작자들 역시 이소룡의 팬이어서 주인공 및 적들의 이름을 이소룡이 나온 영화에서 따온 것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모로 이소룡에게 바치는 오마주가 많이 녹아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게임 할래]

 

본작은 1986년에 테크노스가 제작했던 열혈경파 쿠니오군의 후계작 개념으로 기본적으로 주먹질 및 발길질, 머리끄댕이 잡고 후리기 등 대부분의 액션은 열혈경파에서 계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대표로 하는 기술은 따로 있으니 통칭 흠! 으로 불리는 팔꿈치 공격이 바로 그것이죠. 앞서 말한 공격들은 여러번 타격을 해야 적이 쓰러지는 반면 이 팔꿈치 공격은 무조건 한방에 적을 다운시킬 수 있으며 이 기술 하나로 엔딩을 본다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력한 공격입니다.

 

팔꿈치 공격은 공격버튼과 점프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특수공격으로 특별한 제약이 없어 계속해서 쓸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간혹 버튼 누르는 타이밍이 안맞아 기술이 안나가는 경우 적들에게 두들겨 맞는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적들이 들고 있는 무기를 빼앗거나 주위에 있는 바위, 박스, 드럼통 등으로도 공격이 가능. 이러한 요소들을 잘 활용하면 좀 더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스테이지는 총 4개로 짧은 편이지만, 각 스테이지마다 분위기가 달라 지루함이 없는편이며 구성 역시 다양해 각 지형지물을 이용한 다각적인 전략이 가능. 반복 플레이에도 큰 지루함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본 게임은 제목이 더블 드래곤인만큼 당연히 2인 플레이가 가능. 1인 플레이보다 2인 플레이시 예상 못할 상황이 연출되어 그 재미는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2인 플레이를 적극 추천합니다.

 

[이건 알아둬]

 

기본적인 틀은 1대 다수 격투로 적들의 맵집이 만만치 않아 일반 공격으로는 상황이 불리해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특히, 덩치가 큰 적들에게는 공격 도중 카운터가 들어오기 때문에 일반 공격보단 팔꿈치 공격을 주로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렇다보니, 다양한 공격이 아닌 획일적인 공격방법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 단점이 생기게 됩니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낙사.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떨어져 죽는 바람에 순간 다크소울이 떠오를 정도였죠. 기본 목숨이 1대 여분밖에 없는데 어이없는 낙사 때문에 피같은 동전을 게임기에 계속 넣으면서 열불이 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앞서 말한 것처럼 이 게임은 2인 플레이를 할 때, 그 재미가 배가 되는데, 일명 우정파괴 게임 요소인 서로를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 때문입니다. 이는,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이런 요소를 만든 것으로 추측 되는데 2인 플레이로 최종보스를 처치하게 되면 대놓고 마리안을 두고 두 형제가 서로 결투를 하게됩니다. 즉, 최후의 1인이 마리안을 차지하는 거죠.

 

애초에 동생을 도와준 이유가 있었어...

 

재밌는 것은 패미콤판에서는 빌리의 형인 '지미'가 블랙 워리어즈의 배후 조종자로 마리안 납치는 사실 빌리로부터 빼앗기 위해 계획한 것이라는 충격과 공포의 설정으로 되어있다는 겁니다. 매뉴얼에서도 어둠의 보스 지미 리 : 빌리 리의 형이자 블랙 워리어즈 어둠의 보스 라고 친절하게 적혀있는 것을 보면 작정하고 이런 우정파괴 설정을 했다는 것을 알수 있죠.

 

물론 이것은 2인 플레이가 되지 않는 패미콤판에서 지미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과 원작 아케이드판이 마지막에 빌리와 지미 형제가 마리안을 두고 치고 받는 치정극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착안. 이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지미를 악역으로 출연시킨 설정변경으로 보이는데,
패미콤판 한정 설정이므로 아케이드 및 다른 기종에는 적용되지 않는 설정이긴 합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노린거지...

 

[마무리]

 

어릴 적 당시 친구와 같이 최종보스를 처치하고 서로 기쁨의 환호를 질렸는데 게임이 끝나지 않아 한동안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다 서로 결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당황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둘중 하나가 쓰러지고 그 후에 여자를 구했을 때, 그 어린 나이에 현실을 알아버린 것 같아 씁쓸했었습니다. 그래도 시원시원한 액션과 친구와 다양한 캐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게임으로 기억되는 더블 드래곤

여러분들도 친구와 같이 한번쯤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진정한 우정을 알수 있을지도...

 

오늘의 내맘대로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요즘 저희 집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병원신세를 지고 있네요. 정말 힘든 10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슨 복을 받으려고 이럴까요? 그러다보니 영상이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는데 혹시나 기다리시는 구독자님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상황이 좋아지는대로 조금이라도 영상을 빠르게 올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럼 여러분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저는 또다른 영상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병원 좀 그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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