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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미 죽어있다!! 북두의 권 : 세기말 구세주 전설 [레트로 고전 게임 리뷰]

호시소라 2019. 10. 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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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꾀많은늑대입니다.

 

오늘 추억의 게임은 90년대 드래곤볼과는 다른 차원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만화 북두의 권을 원작으로 한 게임입니다. 드래곤볼이 만화의 전부인줄 알고 있던 어릴적, 우연히 이 만화책을 접하게 된 저는 컬쳐쇼크를 받았었죠. 지독하리라만큼 우울한 세계관과 극에 달하는 잔인함에 이게 무서운 건지 역겨운 건지 왠지 모를 두근거림에 가슴을 쥐어잡고 페이지 한장 한장을 넘겼던 기억이 있네요.

 

이렇게 북두의 권은 어린 저에게 다른 만화와는 전혀 다른 리얼함을 알게 해준 만화였습니다. 이보다 뻥이 없구나...라고 느낀 건 나이를 한참 먹고 난 후였죠. 이렇게 여러모로 저에게 엄청난 쇼크를 준 만화를 주제로 한 이 게임을 다시 접했을 때 저는 또 다시 알수없는 두근거림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내맘대로 리뷰는


북두의 권: 세기말 구세주 전설은 2000년 10월 26일. 나츠메사에서 제작 PS1으로 발매한 액션게임으로 그동안 여러기종에서 발매한 북두의 권 게임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입니다.

 

[북두의 권]

 

북두의 권은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소년점프에서 연재한 만화로 일본 내 누계 발행 부수 6천만 부 이상, 전 세계 1억 부 이상의 초 히트작으로 점프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로 인해 만화책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방면에서 큰 인기를 누렸죠.

 

특유의 선굵은 작화로 그려지는 인체 절단 및 파열, 유혈이 낭자하는 연출로 상당한 충격을 안겨 준 하드한 액션 만화입니다. 핵전쟁 이후의 문명이 사라지고 힘이 강한자만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원초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무기가 아닌 각각의 권법을 단련하여 우위를 다투게 되는데, 그중 북두신권이라는 암살권의 유일 계승자인 주인공 켄시로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만화입니다.

북두신권의 기본 공격은 비공을 찔러 신체 내부부터 파열시키는 권법으로

 

"너는 이미 죽어 있다"라는 명대사가 이 만화에서 나왔죠.

 

[이 게임 할래]

 

원작의 그림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워낙 거칠고 특유의 선 굵은 묵직함이 있어 당시 기준으로 나왔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에서 그 특유의 맛을 살리기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본작 역시 2000년에 나온 3D게임으로 그 특유의 묵직함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죠. 게다가 PS1의 3D성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닌지라 전체적으로 모델링이 깍둑스럽고 조잡하게 보이긴 하나 그래도 각 캐릭터의 묘사나 특징을 잘 잡아 나름 선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의 기본 구성은 원작 재연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알려주는 무비 파트와 적과 직접 싸우는 액션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요.

 

우선 무비 파트는 원작의 내용을 적당히 잘 녹여내고 있어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지만 요즘처럼 고화질의 3D 무비가 아닌 플레이어블 그래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원작의 감동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의 무비와는 비교 자체가 안되는 거죠.

 

하지만, 악당에게 북두신권을 작렬시키는 씬이라던가 단말마 재현 등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는 점 애니메이션 오프닝의 분위기를 3D모델로 위화감 없이 구성해냈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운드 역시, 특유의 기합 소리나 여러가지 효과음들이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어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액션 파트의 경우 1 대 다수 액션과 1 대 1 보스전이 있는데 이 게임의 핵심이라 불리는 시스템인 "비공 & 리얼타임 아베시 시스템"은 적이 특정의 공격을 해오는 타이밍에 몸이 반짝이는데, 이 순간 공격을 히트시키면 발동하는 시스템으로 이것이 발동하면 일반 쫄다구는 그자리에서 즉사하며, 빨간색 적이나 보스급은 버튼 액션을 통해 원작에서 봤던 처형씬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버튼 액션은 리듬게임의 형식으로 시간안에 화면에 보여지는 버튼을 틀리지 않고 입력하게 되면 특유의 기술을 발동하게 되는데 이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참고로 처형 후 충격파가 발생, 근처에 있는 적들까지 영향을 주게 되고, 켄시로의 체력은 회복하게 됩니다.

 

게임 오버 장면도 인상적인데 원작에서 죽음이 다가오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사조성을 게임 오버화면에 표현. 여기서 컨티뉴를 선택하면 사조성이 소멸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원작을 아는 이들이게 찬사를 받았었죠.

 

[이건 알아둬]

 

앞서 말한 것처럼 구성이 스토리 무비 + 액션파트라 자유도가 없으며 플레이어가 스토리를 풀어간다는 느낌이 아닌 스토리에 끌려가는 느낌으로 요즘 나오는 북두무쌍이나 북두와 같이와의 비교는 불가합니다. 게다가 스토리 진행 템포가 느린편인데 초회차에는 스킵 기능까지 없어 빨리 액션파트를 즐기고 싶어도 스토리 무비가 다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이 있습니다. 또한, 원작 재현을 잘 해놨다고는 하나, 당시의 기술력 및 용량의 한계인지 스토리의 상당부분을 잘라냈습니다.


게임부분에서의 스토리는 대략 어느정도 이어지기는 하지만, 게임 자체가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만큼 좀 더 많은 에피소드를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액션 파트에서는 비공시스템이외에는 특별한 것 없는 스타일로 같은 패턴의 반복으로 플레이가 단조로워지는 단점이 존재하며 보스전같은 경우 마무리를 가할 때 비공 시스템을 매번 실행해야 하는데 실패할 경우 반복적으로 버튼 액션을 해야하는 귀찮음과 후반으로 가면 룰렛비공이란게 생겨서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다수 생기게 됩니다. 이런 단점들은 대전 모드인 세기말패자결정전에서 매우 크게 부각되게 됩니다.

 

[마무리]

 

당시만 해도 원작을 바탕으로 한 게임들은 게임성이나 재현도 면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졸작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북두의 권도 이전에 다양한 기종으로 나왔지만 몇편을 제외하고는 실망이 컸었죠.


하지만, 본 게임은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에 속해 지금까지도 명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원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한번 추천드리고 싶네요.

 

오늘의 내맘대로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리뷰를 준비하면서 오랫만에 북두의 권을 다시 봤는데 명작은 역시 세월이 흘러도 그 재미를 잃지 않는 힘이 있는 것 같네요. 제 채널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허황된 꿈을 꿔보네요. 그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며 저는 또다른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너는 이미 추천과 좋아요를 누르고 있다.

 

[번외편]

북두의 권 자체는 중국의 삼국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암살 권법으로서 중국의 삼국시대 당시 적벽대전 이후 삼국이 정립되면서 각 군주들을 수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목적으로 각 국가에 파견되었다.

 

북두의 종가인 북두신권은 중립을 지켰지만 북두 유가권은 유비(劉備), 북두 조가권은 조조(曹操), 북두 손가권은 손권(孫權)을 수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원래는 북두 종가에서는 원소(袁紹)도 수호하기 위해 북두 원가권(北斗袁家拳)이라는 이름으로 파견이 예정되었으나 원소가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바람에 북두 원가권은 만들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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