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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게임리뷰] 액션 RPG의 시작!!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Tales of Phantasia) - Retro Game Review

호시소라 2019. 9. 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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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꾀많은늑대입니다.

 

게임 리뷰 영상이 어느덧 10번째까지 왔네요. 리뷰라는 특성상 영상 하나를 제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아직 새로 시작한 지 얼마 안되서, 채널에 조금이라도 영상을 채워놔야 한다는 압박감에 영상하나가 끝나면 바로 다음 영상 제작에 들어가 쉴틈이 없네요.

 

그러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RPG나 어드벤처보다는 아직까지는 액션 게임의 비중이 높은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채널이 안정화가 되면 다양한 장르를 잘 배분하면서 운영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0번째 리뷰영상 기념으로 특별히 RPG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히히!~

 

그래서 오늘의 내맘대로 리뷰는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는 1995년 12월 15일 남코에서 발매, 슈퍼패미컴으로 나온 액션 RPG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테일즈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근데,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가 남코에서 제작한 게임이 아니란 것을 아시나요? 남코가 아닌 울프팀이라는 곳에서 제작되었는데요. 일본 텔레네트라는 곳에 자회사였던 울프팀의 프로그래머 고탄다 요시하루(五反田義治)가 취미로 쓴 소설 '테일 판타지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소설은 이제까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유럽 신화와 과학을 접목한 내용으로 알려졌으며 이것을 게임화 해야겠다 생각한 울프팀은 제작에 필요한 모든 구성을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을 마련하지 못했는데... 바로 자본이었죠.

 

당시, 일본 텔레네트의 재정 상태는 그리 좋지 못했고, 이에 울프팀은 자신의 게임을 퍼블리싱해 줄 다른 회사를 찾게 됩니다. 처음에는 RPG의 명가 에닉스를 찾아 갔으나, 에닉스에겐 드래곤 퀘스트라는 거대 프랜차이즈가 버티고 있어 거절!


그 다음으로 찾아간 곳이 바로 남코였는데, 그 당시만해도  뚜렷한 RPG 게임이 없었던 남코는 울프팀의 요청을 수락. 퍼블리싱을 맡아 주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이렇게 모든 문제를 해결한 울프팀은 꽃길만 걸을 듯했지만, 의외의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돈줄을 쥔 남코가 개발에 사사건건 간섭을 한 것이었죠.
 
결국 갑의 입장인 남코의 간섭으로 원래 기획했던 소설 내용과 설정 등은 모두 날아가 버렸고 게임 이름까지 '테일 판타지아'에서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로 바뀌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디렉터 아사누마 조(浅沼 誠)와 선임 디자이너 노리모토 마사키(則本真樹), 원작자 고탄다 요시하루, 작곡가 사쿠라바 모토이(桜庭 統)를 비롯한 핵심 멤버들이 울프팀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남코는 바로 디렉터 자리에 키쿠치 에이지(菊池栄二)를 캐릭터 디자이너는 '오 나의 여신님'으로 유명했던 후지시마 코스케를 섭외해 개발을 계속 이어갔고결국, 이런 우여곡절 끝에 나온 것이 바로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입니다.

 

여담으로 울프팀을 떠난 이들은 트라이에이스라는 회사를 차리고 스타 오션, 발키리 프로파일 등의 명작을 만들게 됩니다.

 

[스토리]

 

수십년 전 세계를 위협한 다오스!!


이를 봉인하기 위해 4명의 영웅이 나서게 되고 치열한 전투끝에 결국 다오스를 봉인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이 4명의 영웅 중 한 사람의 후손인 클레스는 친구와 함께 사냥을 나가게 되는데 그렇게 사냥을 하는 사이 마을은 파괴하고 부모님이 살해되는 사건이 생기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클레스는 자신의 마을을 파괴한 원인을 찾게 되고, 이 모든 것이 다오스의 부활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의 부활을 막지 못하고, 부활한 다오스에게 당하기 전 모리스에 의해 과거로 워프를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다오스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정령과 마법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법의 원천인 정령의 나무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 게임 할래?]

 

슈퍼패미컴 황혼기에 나온 이 게임은 동기종 게임들 중에서도 그래픽이 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오 나의 여신님'으로 유명한 후지시마 코스케의 작화로 인물 및 배경을 파스텔톤으로 매우 미려하게 표현하여 슈퍼패미컴이라는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훌륭합니다.

 

또한, 롬팩 게임의 경우 용량 문제로 게임 내에 음성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본 게임은 오프닝과 전투 시 캐릭터들의 필살기와 마법 등에 목소리를 넣어 게임에 집중도를 높혀주었고 이로 인해, 6MB라는 슈퍼패미컴 역사 상 가장 큰 용량의 카트리지를 선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토리 면에서도 과거 ㅡ 현재 ㅡ미래의 3개의 시공간 및 월드맵을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과 더불어, 적인 다오스조차도 실은 자신의 별을 구하기 위해 싸웠다는 전개로 호평을 받았죠.

 

전체적인 구성과 진행방식은 타 RPG와 다를 게 없지만, 각종 던전과 퍼즐, 간간히 보여주는 개그는 플레이 타임이 긴 RPG를 하면서 중간에 늘어지지 않도록 잘 분배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테일즈 시리즈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있는데...

 

[전투 시스템]

 

이 게임을 아는 분들은 테일즈 시리즈의 특징을 꼽으라 하면 1순위로 꼽는 부분이 바로 전투인데요.

 

당시만해도 RPG게임의 전투는 캐릭터들의 행동을 지정하고 적과 플레이어가 공격을 한번씩 주고 받는 턴제 전투가 대다수였으나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는 LMB(Linear Motion Battle)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을 개발. 당시 인기 장르였던 대전 격투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이동과 공격. 각종 특기 및 오의를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는 방식으로 단순한 턴제 전투에서 탈피. 액션성을 강조하여 보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파티 플레이가 기본으로 다수의 캐릭터가 있지만, 전투에서 직접 움직일 수 있는 캐릭터는 1명. 나머지는 인공지능으로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이렇게 직접 조작할 수 없는 캐릭터는 사전에 전술을 지정할 수 있는데요.

 

HP나 TP를 마음대로 쓰거나 반대로 아끼거나 아니면 아예 못쓰게 하는 등으로 간단하게 구분되어 있는데, 캐릭터의 특성 및 전투 상황에 맞게 수시로 바꿀 수도 있어 편리합니다.

 

전투는 횡스크롤 형식에 초반에는 특기가 없어 밋밋하지만 레벨업을 할수록 다수의 특기를 습득하여 화려한 전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각 특기를 원하는 버튼에 지정하는 방법 때문에 가능한데요.

 

하지만, 버튼 수의 제한으로 다양한 특기를 전부쓰지는 못하고 원하는 특기를 바꿔가며 지정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존재. 이 때문에 각 특기의 이용빈도가 크게 차이가 나며, 나중에는 쓰던 것만 쓰는 단점 아닌 단점이 생깁니다.

 

각 특기마다 숙력도가 존재하며 그 숙련도를 다 채우면 조합이 가능. 더욱 더 강력하고 화려한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특기마다 가까이 있는 적에게 쓰는 기술 2개와 멀리 떨어진 적에게 쓰는 기술 2개 이렇게 총 4가지를 등록하는데 처음 할때는 이러한 구분이 잘 안되 헷갈리지만, 익숙해지면 나름 콤보를 쓰게되어 재미있게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알아둬!]

 

타 JRPG와 같이 월드맵과 던전 등에서 적과 조우를 벌이게 되는데요.

 

적이 필드에 보이는 것이 아닌 랜덤 인카운터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그로 인해 임의로 전투를 피할 수 없으며, 극악의 인카운터율로 인해 강제 전투를 자주하게 되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후반으로 갈수록 전투고 뭐고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을 정도의 지겨움이 찾아올 수 있는데요.

 

이러한 극악의 인카운터율을 조금은 떨어트리는 아이템이 있는데 '홀리보틀'이라는 아이템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홀리보틀은 적과의 조우확률을 낮춰주는 아이템으로 이 아이템을 사용해야 진행에 있어 조금은 정상적이라고 느껴질 정도이니 자금의 여유가 된다면 홀리보틀은 항상 풀로 채워놓는 것이 좋습니다.
 
전투 밸런스 역시 그리 좋지 못한데요. 이러한 밸런스의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속성입니다.

 

각 무기나 적들에게는 속성이 있는데 만약 적과 같은 속성의 무기를 가지고 있어 데미지를 주지 못할 때 다른 속성으로 바꿔줘야 하는데 전투중에는 무기를 바꿀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도망을 치거나 동료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으며 동료가 죽어버리면 답이 안나오는 거죠.

 

특기같은 경우는 보통 레벨업을 하면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는데 테오판에서는 일부캐릭터의 특정 오의나 마법, 소환수는 직접 얻으러 다녀야 합니다.

 

물론, 엔딩을 보는데에 있어 이러한 스킬들이 없어도 되지만, 대부분 강력한 것들이라 이것들을 얻지 않은 상태에서 엔딩을 보게 되면 굉장히 찝찝합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얻기 위해선, 던전 등을 이잡듯이 다 쑤시고 다녀야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현재까지 수많은 테일즈 시리즈가 나왔고 지금 소개하는 게임은 그 시리즈중 첫번째 작품으로 지금의 게임과 비교하면 부족한 점도 많지만, 시리즈를 지금까지 이어왔다는 것은 첫작품의 임팩트가 엄청났다는 의미로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겁니다.

 

특히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이 세상에 악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라는 에드워드.D.모리슨의 말처럼 적으로 등장하는 다오스도 나름의 사연이 있다는 설정과 결국 세상의 악은 인간의 욕심으로부터 시작됐다는 메세지까지 담은 이것은 그냥 즐기는 게임을 넘어선 하나의 작품이라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고전 게임을 좋아하시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유저 한글화로 인해 한글로 즐길 수 있으니, 천천히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이 게임을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내맘대로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역시 RPG는 내용이 많아 짧은 영상에 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나름 정리한다고 했지만, 많이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근데, 힘들어서 더 못하겠어요...;;;

 

앞으로 내공을 좀 더 쌓아 더욱 깔끔한 리뷰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봐주시고 가시기 전에 좋아요와 구독 한번씩 박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또다른 내맘대로 리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아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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