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비타 공짜로 얻었다.

이번 추석에 시골에 내려갔습니다. 결혼한 여동생네도 왔는데, 여동생 신랑이 내가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는, 뭔가를 건내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것으 바로 PS비타!! 자기가 샀는데, 안 한다고 나보고 하라는 겁니다.

 

평소, 물건같은 거 빌리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그냥 안한다고 했는데, 그냥 준다는 겁니다. 이걸 왜주냐고 하니깐, 자신이 예전에 일을 쉴 때, 사서 했는데, 지금은 안한다고 그냥 썩히는 것보단 나한테 주는게 좋을 것 같아서 준다고 합니다.

 

평소 콘솔 게임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공짜로 얻게 된 PS비타]

 

PSP와 PS3를 소지하고 있었던 나는 PSP는 이제 게임이 단종되어서 더 이상 할 것이 없었고, PS3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게임기를 연결하지 못해 쳐박아만 두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PS3조차 틀지 못하는데, PS4는 엄두도 못내는 거죠.

 

물론, PC도 있지만, 콘솔 게임에 대한 로망이 있던 나는, 항상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공짜로 얻을 줄이야. 완전 땡!! 잡은 것이죠...ㅋㅋ

 

위에서 말한 것처럼 원래 PSP를 가지고 있었던 저는 휴대용 게임기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PSP 이후에는 솔직히 휴대용 게임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게임의 다양성도 그렇고, 기계적 한계로 인한 퀄리티도 그렇고, 또한 조작감도 그닥 좋지 않아,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말그대로 휴대를 할 수 있기에 간간히 즐기는 정도?? 그래서, PS비타가 처음 나왔을 때, 잠깐 땡기긴 했지만, 또 PSP와 같아질까봐 사는걸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PS비타가 새로 생겼고, 드디어 게임을 할 수가 있게 됐습니다.

 

[동봉 되어 있던 게임 두개]

 

이렇게 받은 PS비타에는 게임이 두개가 있었는데, '원피스 해적무쌍3' 와 '원피스 버닝 블러드' 였습니다. (원피스 성애자??) 평소 원피스를 좋아하는 동생 신랑은 이것만 주구장창 했다캅니다...ㅡ.ㅡ;;; 개인적으로 둘다 즐겨봤던 제 입장에서는 달갑진 않지만...^^;;; 그래도 준거니 고맙게 받아야지...

 

 

개인적으로 PS비타에서 해보고 싶은 게임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슈퍼로봇대전V 입니다. 판권작으로는 처음으로 공식한글화가 되었고, 평소 일본로봇애니와 프라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해보고 싶은 타이틀이죠. (하지만, 너무 비싸..ㅡ.ㅡ;;) 중고로 구하려고 해도 물건이 잘 없네요...언젠가는 구해서 해봐야지....

 

[슈퍼로봇대전V]

 

PS비타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이것 저것 검색을 해봤는데, PS비타는 PSP와는 달리, 자료를 메모리카드에 마음대로 넣었다 빼기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더군요. 아마도 커펌 방지 때문에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고전 에뮬등을 넣어서 해보고 싶었는데 말이죠.(이로써 본인이 과거 PSP를 커펌해서 썼다는 것이 들통나고 말았네요...;;; 하지만, 커펌은 PSP가 단종된 후에 했습니다..ㅎㅎ)

 

PSP 게임이나 PS1 게임등은 PSN에 접속하여 구매하는 걸로 되어 있었습니다. 위의 두게임 말고 다른 걸 해보고 싶었던 저는 예전에 PSN으로 파판9를 사놓은 것이 생각나, 내 PSN에 접속. 파판9를 다운받았습니다. 들뜬 마음에 게임을 실행했는데...생각보다 실망이 컸습니다.

 

[실망이 컸던 PS1 파이날판타지9]

 

해상도가 정말 예전 PS1때의 그대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리파인이 되서 화면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실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PS비타에서 PS1게임을 하려는 분들은 걍 PC에서 하시는 걸 권합니다. 그냥 슈퍼로봇대전V 중고매물이 나오는 거나 기다려야겠네요.

 

지금까지 PS비타를 갖게 된 소감을 간단히 적어봤습니다. 게임도 위의 두개 밖에 안해봐서 딱히 뭐가 좋다 나쁘다 판단이 아직까지는 안서네요. 앞으로 게임 몇개를 해보고 리뷰식으로 글을 다시 한번 써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