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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리뷰] 퍼즐의 재미 Luxor : Pharaoh's Challenge.

호시소라 2016. 2. 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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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PS2 버전이 아니라도 주위에서 꽤 접하기 쉬운 퍼즐 게임인 Luxor 입니다. 지난 블로그에서 리뷰가 있었으나 좀.. 허접하다는 생각에  대부분의 PS2 리뷰는 새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Luxor는 '작은 신전들..'이라는 뜻으로 현재는 이집트의 키나 주에 있는 관광지이자 상업 도시 입니다.

 

게임에서의 Luxor는 현재의 관광 도시라기 보다는 고대 이집트의 'Luxor' 신전과 신앙 사상에서 소재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다가오는 악의 신의 위협(구슬)을 파괴해서 이집트를 위기에서 구한다는 내용의 퍼즐 게임입니다.

 

Luxor 같은 경우에는 엑박 라이브나 PC용 무료 게임으로도 비슷한 형식의 게임들을 충분히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익숙한 게임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많이 아시는 이런류의 퍼즐 게임들이 그렇듯이 같은 색의 구슬 3개 이상 만들면 터지는 시스템입니다. 줄을 이은 구슬들의 연쇄 파괴 등의 요소로 보면 'Zuma'나 'Rolling Candy'와 거의 같은 형식의 게임입니다. 약간의 차이점은 Luxor는 좀 더 다양한 구슬 진행의 루트와 구슬을 발사하는 SCARAB의 이동이 가능하고 게임의 세계관이 독특하다는 점인 것같네요.

 

 

△ 스테이지의 정해진 루트를 따라 열을 지어서 내려오는 구슬에 'SCARAB'을 이동해가면서 위의 구슬을 발사해서 구슬이 3개 이상이 되면 파괴가 되는 것을 룰로 정하고 있습니다. 연쇄적인 폭발에 의한 추가 보너스도 있고 다양한 효과 아이템이 등장하기 때문에 독특한 재미가 있는 퍼즐 게임입니다.

 

 

△ 개인적으로 재밌는 점은 'Luxor: Pharaoh's Chellange'가 고대 이집트가 배경인 게임이기 때문에 이집트 신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와 특정 신이나 지명에 대한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신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것저것 조사해보면서 플레이 하셔도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첫 장에서의 스샷인데.. 악어 머리의 나일 강의 신 SOBEK의 이름도 나오네요.

 

고대 이집트의 신앙 사상이 영생과 관련된 것들이라서 이와 관련된 신화의 내용들이 많고 재미도 있습니다. 'Luxor'에서 구슬을 발사하는 풍뎅이란 의미의 'Scarab'도 고대 이집트에서는 매우 신성시 했었던 갑충이었습니다.

 

 

이 벌레를 의미하는 고대 이집트어의 케페레르(Kheperer)라는 말이 ‘생성 ·재생’을 의미하는 케페르(Kheper)와 음이 유사하였기 때문에 천지창조의 신 케페리(Kheperi)로 숭배 했었다고 하네요. 'Luxor'에서 세계를 끝장내고 파괴하려는 악의 신과 이에 대항해서 새로 시작하려는 '창조'의 신의 상징적인 의미로 'Scarab'이 사용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단순히 보면 별 것 아닌 요소들이 조금 깊이 알아보면 재미가 있지 않나요?

 

실제 이집트나 보물과 관련된 영화('미이라' 같은)나 책에서 풍뎅이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 이유도 풍뎅이를 숭배하는 고대인들의 모습에서 따온 것이니 이번 기회에 이런 것을 알고 영화나 게임을 접하면 내용이 더 이해가 잘되고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 'Scarab'에는 큰 구슬과 작은 예비 구슬이 있는데... ○버튼으로 두 구슬의 색의 변경이 가능합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구슬을 발사해서 최대한 많은 체인 콤보를 만들어 내는 식으로 포인트를 따게 되면 화면 하단에 붉은색 막대 게이지가 차게 되는데.. 이 게이지를 끝까지 채우면 그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게 되는 누구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간단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간단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재미도 충분히 있습니다.

 

 

'Luxor'에서는 구슬의 진행 루트가 다양하고 지형을 통과하는 등의 요소로 단순히 구슬을 발사하고 체인 콤보 얻는 것의 반복으로 지루해질 우려를 감소시켜주고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효과 아이템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줍니다.

 

요즘 게이머들 사이에서 '게임 불감증'이라는 문제가 대두가 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시아의 잡담'에서도 다루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판매량에만 의존해서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장르, 방식의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에 익숙해진 유저들의 무기력증이 그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게임들 속에서 편하게 머리를 써가면서 집중할 수 있는 간단한 퍼즐 게임이 '불감증'에 빠진 게이머들의 게임 라이프에 약간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리뷰를 써봤습니다.

 

과거 어릴적에 접했던 게임들이 흥미 위주의 스트레스 해소용 아케이드 게임들이었던 것에 비해 요즘 나오는 게임들은 뛰어난 비쥬얼의 발전과 섬세한 조작, 난이도의 상승으로 유저들의 집중력과 사고력을 필요한 게임들로 바뀌었기 때문에 오히려 게임 플레이로 인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은 이런 간단한 퍼즐 게임으로 머리를 식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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