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Fallout]시리즈가 걸어온 길 (1부)

2016. 2. 12. 23:09[ Hosi's 테마여행 ]/- 게임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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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Fallout]에 대해 알고 있는가? PC 게임 기반으로 먼저 개발된 게임인 만큼, 이벤에 콘솔로 먼저 발매된 폴아웃3의 전작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이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에 폴아웃 시리즈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폴아웃[Fallout]??

 

RPG라고 한다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수많은 스타일의 RPG들이 있지만, 많은 RPG들이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드래곤, 용사, 전설의 무기, 공주, 마법, 던전 등의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섣부르게 일반화시켜보자면, 중세의 갑옷과 무기, 마법을 이용하여 몬스터를 때려잡으며 주인공을 성장시키며 세상을 떠돌다가 악의 근원인 악당을 처치하고 세상을 구하는 게임...이 RPG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판타지 RPG의 대표격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물론 색다른 스타일과 세계관을 자랑하는 RPG들도 있지만, 앞서 말한 RPG하면 연상되는 단어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들어맞는다고 볼 수 있다. 왜 이런 스타일의 게임이 많을까? 익숙한 게임은 사실 독특한 게임보다 잘 팔리기 때문이다. 잘 파리는 게임은 당연히 유통사가 원한다. 유통사가 원하면 개발사는 만들 수밖에 없다. 천편일률적이라는 욕을 먹더라도 욕을 먹는 일반적인 게임이 대게 더 잘 팔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웃기지도 않는 테두리를 벗어난 게임은 없는가? 있다. 당연히 있다. 그런 게임중에 판매량이 좋았던 게임은 없었나? 물론 있다. 그럼 왜 이런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았는가? 지금부터 소개하는 폴아웃이 발매되었던 상황이 양쪽의 경우 모두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폴아웃 시리즈의 시대적 배경

 

폴아웃 시리즈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석유자원이 점차 고갈됨에 따라 열강들은 자원확보를 위한 전쟁을 시작하였다. 석유확보를 위한 전쟁은 더욱 많은 자원의 소비를 부추겼으며 점차 커져만 가는 전쟁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또 다른 자원인 우라늄이었다. 처음 핵공격을 시작한 곳이 어디인지는 명확하게 남아있지 않다. 알려진 사실은 한 가지 뿐. 2077년 어느날 단 2시간 동안의 핵공격의 결과로 인류는 멸망 직전까지 다다랐다는 사실 뿐이다.

 

핵전쟁의 피해로 인해 세상은 완전히 변해버렸다. 파괴된 건물과 방사능 피해, 풀한 포기 찾아보기 힘든 대지. 방사능에 오염되어 본래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피부가 뭉개져 버린 구울, 방사능에 의해 거대화된 레드 스콜피온, 본래의 종이 무엇이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파충류 데쓰클로, 그리고 방사능 물질을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만들어진 슈퍼 뮤턴트들이 활보하는 곳이다.

 

[온갖 기형들의 모습]

 

경작을 하고, 뮤턴트화된 소를 기르며,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를 파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들을 노리고 무법지대를 활보하는 무리들이 있다.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치안을 지키기위해 활동하는 무리들이 있는가 하면 오로지 파괴만을 일삼는 뮤턴트들이 공존하는 세상이다.

 

이렇듯 [폴아웃]은 배경부터 범상치 않았다. 핵전쟁으로 인해 철저하게 파괴된 세상이 그 무대였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일반적인 RPG들과는 다르다.살아 숨쉬는 것이 현격하게 줄어든 세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핵전쟁으로 한 번 멸종을 겪었다는 설정 때문에 분위기는 적막하며 척박하고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핵전쟁이후가 배경인 폴아웃]

 

살아있는 것 중에서 기형이 아닌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금새 깨닫게 된다. 방사능으로 인해 철저히 오염된 대지 덕분이다. 황폐화된 세상, 멸종 직전의 위기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몸부림을 느껴볼 수 있는 게임. 이러한 범상치 않은 배경을 그린 게임이 바로 [폴아웃]이다.

 

RPG 매니아들의 갈증을 해소하다. 

 

[폴아웃]은 1998년 웨이스트랜드(Wasteland)를 제작한 인터플레이(Interplay)에서 1997년에 출시한 RPG로 다수의 매니아들을 확보한 명작이다.

 

핵전쟁 이후의 세계는 핵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이미 수많은 미디어(만화나 영화, 소설, 다큐멘터리 등)에서 보아왔기 때문이다. 인류가 만든 최강의 무기. 인류는 물론 세상까지도 파멸시킬 수 있는 무기. 핵폭탄으로 인해 멸망한 세상이라면 사실 볼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파괴된 세상에 무엇이 있어서 보고 느끼고 즐길 거리가 있겠는가?

  

[핵 전쟁 이후 남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폴아웃은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을하면 할수록 신선함을 얻게 되는 게임이다. 생소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상황,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는 방법, 상황 타계후 일어나는 에필로그들. 당시에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현상에 대한 흥미로운 요소요소들이 가득했기에 [디아블로]가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많은 게이머들이 폴아웃의 세계에 매료되었다. 당시 액션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디아블로]가 하나의 청량음료였다면 [폴아웃]은 정통 RPG 매니아들에게는 오아시스였기 때문이다.

 

P.S: 개인적인 글이다 보니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 객관성 및 정확성이 다소 떨어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의 편의상 존칭을 하지 않는점 양해 바랍니다. 일부 스샷은 일부 홈페이지에서 퍼옴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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