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인들 무섭네... [2009.09.08. 14:14에 작성한 글]

[2009.09.08. 14:14에 작성한 글] 

방금 인터넷을 보다가 2PM의 박재범(?) 글마가 팀에서 빠진다는군요.

난 글마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하도 난리길래 뭔가 하고 쭈욱!~ 읽어보니 대충 내용이 글마가 연습생때 힘들고 해서 자기 고향 애들이랑 주고 받은 글들에서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글을 써서 이런 결과가 났다네요.

머...전 박재범이가 누군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고한데 그냥 그런 기사들을 보면서 느낀건 글마가 잘못한 것에 충격이라기 보단 그것에 과민반응하는 일부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충격이고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부 글들을 보면, 청원자살(?)이니 제2의 유승준이니 탈퇴시키라는 서명운동 등 대단하군요.뭐...그리 남일에 혈안이 되는지 결국은 팀에서 탈퇴를 하게까지 만드네요.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대단합니다.ㅎㅎ 사람하나 그냥 보내네요.ㅋ

 

유승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약속을 한번 안지켰다고 출입금지까지 내려지고, 일부는 대국민약속(?)을 안지켜서 그렇다는데. 군대가는거야 지사정이지. 약속을 안지킨건 분명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나라에서 아예 입국을 못하게 하다니....헐~

 

무슨 범죄자도 아닌데. 이말을 하니 예전에 황금어장에 나온 성시경의 얘기가 떠오르네요.

'살인자나 성범죄자도 형을 다 살면 버젓이 길거리에 돌아다니는데 유승준은 말한마디에 한국에 들어오지도 못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언제부터 그렇게 약속을 잘지키고, 글마를 씹는 넘들이나 못들어오게 하는 울나라 고위급분들은 얼마나 정직하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웃기다고 생각하는게 유승준이나 지금의 박재범이를 지지하는 글을 쓰면 거의 테러수준의 반격을 받는다는군요.자기 생각을 쓰는 것 뿐인데...정작 그들을 비하하는 것도 결국은 자기 생각 아닌가? 그들은 자기 생각을 맘대로 떠벌리면서 옹호하는 글을 쓰는사람은 왜 비난을 받는지...참 아이러니하네요.

 

 

또한 박재범이가 한국을 비하했다고 나쁜넘이라고 난리를 치는데, 솔직히 그걸가지고 머라카는 넘들은 얼마나 애국심이 넘치시는지,우리나라의 순국선열은 알고나 있는지 궁금하네요.ㅋ

 

왜 꼭 이런부분에서만 한국을 사랑하는지,개인적으로 창피합니다. 우리나라는 참 잘 뭉치는게 특징이자 장점이긴 한데, 요즘들어선 너무 쓸데없는데 입을 모은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라도 어려운데 밥먹고 에너지 쓸데가 없어서 저런거에 혈안이 된 모습들이 참 안타깝네요.

 

살인, 폭행 등이 꼭 행동으로 해야 성립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지금 그들이 하는 짓이 당사자를 죽이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지, 그렇게 단체로 사람하나 몰아넣고 죽이고 그런사람들이 살인자나 폭행자를 욕하면 이건 또 무슨 경우인지....

 

본인이 잘못한걸 가지고 뭐라칸다해도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이고, 다 지나간 것을 그것도 가장 힘들때 했던 예전 것을 들춰내서 나쁜넘이라고 몰아세워 직업을 빼앗고 얼굴도 못들게 만드는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입장 바꿔서 내가 예전에 말실수를 했는데 여러 사람들이 작정을 하고 그걸 들춰내서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을 빼앗고, 온 국민앞에서 창피를 준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습니다.

 

솔직히 전 30대고 박재범이가 누군지 모르고 글마가 먼말을 했는지도 관심없습니다. 글마가 팀을 탈퇴를 하든 멀하든 나랑 상관없고 제가 말하고 싶은건, 글마를 옹호하는게 아니라, 글마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과잉적인 반응에 소름이 끼쳐서 하는 말입니다.

 

이사람들이 얼마나 애국심이 있어서 이런것에서만 어긋난 애국심을 불태우는지 창피하게 광대한테만 혈안이 되지말고, 차라리 나라를 위해서 국회의원한테 그렇게 들이대보시길 일개 광대의 말한마디에 불끈거리는 애국심 높으신 일부 한국인분들...

 

우리의 애국심과 하나로 뭉치는 힘을 좀 더 긍정적이 일에 쓰도록 노력합시다.

 

P.S: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어느 교수의 글. (http://starky79.tistory.com/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