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PC 29

원숭이섬의 비밀, 그 애틋했던 PC게임 시대의 추억

[원숭이섬의 비밀] 내가 아주 어릴 적, 원숭이 섬의 비밀은 다른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 게임이었다. 나는 항상 부모님께 (그리고 가끔씩 친구들에게도) 그 때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에 대해서 열을 내며 설명하는 그런 아이였는데, 원숭이섬의 비밀에 대해서는 특히나 많은 시간에 걸쳐 부모님께 이야기하곤 했다. 아마 아버지나 어머니 두 분 다 지금도 원숭이섬의 비밀의 전체 스토리는 물론 주요 캐릭터들의 이름 등 게임에 대한 대부분의 내용을 기억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가운데 도드래가 달린 고무 치킨 같은 조크마저도 말이다. 그런 내가 아주 나중에서나 파이날 판타지에 빠져들었던 것은 부모님께는 참 다행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들께선 "그래서 티더랑 유나, 룰루랑 리쿠가..."로..

폴아웃[Fallout]시리즈가 걸어온 길 (2부)

[2부] 성인들의 사고로 만들어진 게임 2부에서는 성인등급 폴아웃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다. 폴아웃의 특징은 앞서 이야기한 소재의 특이함 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폴아웃의 가장 큰 특징은 '성인을 대상으로 만든 게임'이라는 것이다. 폴아웃의 퀘스트 중 가벼운 마음으로 해결책을 결정할 수 있는 퀘스트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시대적 배경 상황이 그러했기 때문에 게임 안에서 펼쳐지는 사건 또한 냉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적인 RPG라면 악을 뿌리 뽑기 위해 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해결책이겠지만 폴아웃에서 제시하는 해법은 그러한 일반적인 해결책만 제시하지는 않는다. - 선 - - 악 -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Brotherhood of steel)] [엔클레이브(Enclave)] 모든 선택은 플..

폴아웃[Fallout]시리즈가 걸어온 길 (1부)

[1부] [Fallout]에 대해 알고 있는가? PC 게임 기반으로 먼저 개발된 게임인 만큼, 이벤에 콘솔로 먼저 발매된 폴아웃3의 전작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이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에 폴아웃 시리즈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폴아웃[Fallout]?? RPG라고 한다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수많은 스타일의 RPG들이 있지만, 많은 RPG들이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드래곤, 용사, 전설의 무기, 공주, 마법, 던전 등의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섣부르게 일반화시켜보자면, 중세의 갑옷과 무기, 마법을 이용하여 몬스터를 때려잡으며 주인공을 성장시키며 세상을 떠돌다가 악의 근원인 악당을 처치하고 세상을 구하는 게임...이 RPG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판타지 RPG의..

콘솔 RPG의 탄생: 나카무라 코이치 인터뷰

지난 8월 미국 매체 1UP이 춘소프트의 나카무라 코이치를 인터뷰한 기사를 옮겨왔습니다. =====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 게임 업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오셨는데 서양 게이머들이 당신을 많이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지금 춘소프트를 운영하고 계신데, 처음 시작은 에닉스였지요? 대학 1학년 때 내 회사를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춘소프트가 제 경력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닉스는 퍼블리셔였군요. 에닉스에서 직접 일하지는 않으셨던 거죠? 제가 고등학생일 때 에닉스가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게임 공모전이었죠. 저는 도어 도어라는 게임을 만들었고 공모전에서 2등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질문에 답하자면, 에닉스는 저희 퍼블리셔 같은 거였습니다. 그리고 처음 계약해본 게 에닉스였어요. 원래 에닉스..

[PS3 리뷰] 전란 속에 싹트는 감동의 RPG '전장의 발큐리아 BEST'

이번의 리뷰는 '전장의 발큐리아 BEST' 입니다. 원래는 BEST판은 케이스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어서 구입하지 않는 편인데 '전장의 발큐리아 BEST'는 DLC인 '이디분대 대작전'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부러 정식판을 사지 않고 기다렸다가 BEST판을 산 첫 타이틀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의 평가가 좋았던 만큼 정말 만족했던 타이틀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PS3 타이틀 중에서 '용과 같이', '메탈 기어 솔리드 4'와 함께 한글화가 가장 아쉬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다 많은 국내 유저들이 부담없이 즐길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아직도 듭니다.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을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기 때문에 생각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시거나 적당한 ..

[PS3 리뷰] 차세대 기술로 표현한 수퍼 히어로 코믹스의 세계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이번에 쓸 리뷰는 최고의 호평을 받은 수퍼 히어로 게임으로 기네스에도 선정되고 해외 웹진 평균 9점대의 대작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입니다. 이번에 공략을 마무리한 기념으로 그동안 플레이 한 느낌을 토대로 이것저것 써볼까 합니다. 늘 그래왔듯이 제가 다른 리뷰어들처럼 게임을 잘 평가하고 글을 멋지게 쓸 수 있는 능력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리뷰의 틀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떄문에 '코믹스 수퍼 히어로. 차세대 게임으로 귀환' 이라는 개인적인 소견으로 간단히 써 보겠습니다. ※ 주의: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간혹 생각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시더라도 이해해주시거나 적당한 태클로 부탁드립니다. 리뷰의 특성상 스토리의 네타가 있을 수도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리뷰 창..

[PS3 리뷰] 역사와 가상 세계의 뛰어난 크로스오버 "어쎄신 크리드 II"

이번에 쓸 리뷰는 현재 저의 유일한 타이틀인 "Assassin's Creed II" 입니다. 전작은 "어쎄신 크리드"라고 쓰고 "낚쎄신 크리드"라고 읽는다죠~ 전작을 플레이 해보지는 않았는데 꽤나 괜찮은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고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게임 진행으로 많은 비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전작의 그런 평 때문인지 막상 할게 없어서 구매를 결정하긴 했지만 걱정되는 면이 있었는데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더군요. 소장 타이틀들의 분실(?? 도난?)으로 무료하던 참에 정말 재밌게 즐겼던 "어쎄신의 크리드 2"의 플레이 소감을 제 개인적인 시점에서 간단하게 써볼까 합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낚세신이라는 전작의 오명으로 인해 큰 기대는 없이 약간의 걱정스런 마음으로 게임을 접하게 되었었습..

[PS3 리뷰] 고민하고, 망설이면서 끝까지 플레이 했습니다. '인슬레이브드'

◆ 타이틀 명: 인슬레이브드 ◆ 플랫폼: PS3/XBOX360 ◆ 개발사: 닌자 시어리 ◆ 발매일: 2010년 10월 7일 정말 오랜만에 PS3 게임 리뷰를 쓰는 것 같네요. 이번에 쓸 리뷰는 오랜만에 PS3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며칠전에 구입한 '인슬레이브드: 오딧세이 투 더 웨스트' 입니다. 리뷰라는 글의 특성상 네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 형식의 글을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읽지 말아주세요. '인슬레이브드'는 PS3 발매 초기 '헤븐리 소드'라는 독점 타이틀을 발매하면서 크게 관심을 받기 시작한 '닌자 시어리'의 새로운 차기작입니다. '헤븐리 소드'는 55초 정도나 되는 엄청난 로딩 시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비주얼과 부드러운 모션, 캐릭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영화같은 스토리 진행,..

[PS3 리뷰] 레전드의 막을 내린 툼레이더 -언더월드-

대응 영상 출력 : NTSC, 480p, 720p 플레이 인원 : 1명 필요 HDD 용량 : 2 MB 이상 진동 기능 지원 구입하기는 어둠 속에 나홀로와 같이 구입을 했는데... 중간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다시 플레이 하게 되어서 엔딩 보는데 시간이 좀 걸려버린 툼레이더 시리즈의 신작입니다. 5편에서 죽어버린 라라이지만 그후로도 시대를 역행해가면서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시리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언더월드의 배경은 레전드의 뒷이야기 입니다. 툼레이더 시리즈는 지금까지 다 플레이를 했었고 차세대 콘솔을 사고 처음 하게 되는 시리즈라서 더 기대가 되었던 타이틀입니다 △ 언제부터인가 익숙해진 메인 메뉴 화면. 1회차 클리어 이후부터 중간에 Treasure Hunt 메뉴가 생겨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