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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리뷰] 파이날 판타지 9

호시소라 2016. 2. 2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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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의 마지막 타이틀 FINAL FANTASY 9]

 

[리뷰] FINAL FANTASY 9  

 

이번에 리뷰할 것은 본편 14편째시리즈와 외전격으로 현재까지 이어오면서도 항상 '마지막 환상'을 외치는 스퀘어의 간판 타이틀로 PS1 마지막 FF시리즈 FINAL FANTASY 9 입니다.

 

FINAL FANTASY(이하 FF로 표기)라는 타이틀의 유래는 스퀘어가 계속되는 실패로 자금난에 쩔어(?) '마지막으로 사활을 걸고 게임을 내놓자!' 라고 마음을 먹고 내놓은 타이틀로 제목만 봐도 그때의 그들의 각오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내놓은 타이틀은 점점 시간이 흘러 스퀘어의 간판 타이틀이 되고 지금까지도 그 명성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정말 마지막이 언젠지는 모르겠네요...ㄷㄷ)

 

 

[언제쯤 정말 마지막이 될것인가...]

 

초기의 FF의 구성 및 스타일은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마법과 몬스터, 그리고 크리스탈을 주된 주제로 시리즈를 이어왔습니다. 이렇게 이어져 오다 1997년 기계가 난무하는 현대적 배경과 3D스타일의 FF7편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다음에 이어진 시리즈 FF8편 역시 그 배경을 현대적 학원물(?)식으로 이어와 기존의 배경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기존 시리즈와는 분위기가 완전 바뀐 FF7과 FF8]

 

이런 변화를 이어오면서 팬들의 의견 또한 분분하였으니, '크리스탈이 나오지 않고 배경도 현대적인 FF7, FF8편FF가 아니다.' VS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는 받아 들여야한다.' 등 한때 팬들끼리의 대립 또한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이틀명에서 표기 되어 있듯이 '판타지'에 어울리는 배경은 역시 과거의 시리즈에 적합하다는 기존의 FF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죠.

 

 

이를 의식을 했는지 스퀘어는 PS1의 마지막 환상을 시리즈 근원으로의 회귀로 돌려버렸습니다. 한마디로 과거의 스타일로 FF9편을 내놓게 된것이죠. 판타지적인 배경과, 크리스탈의 부활, 마법과 검이 난무하는 FF9편은 확실히 과거의 시리즈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로의 회귀가 모토인 FF9]

 

스토리는 알렉산드리아 왕국의 안개 덮인 대륙에서 시작됩니다. 도적단 탄타라스의 멤버인 장난기 넘치는 지탄은 다가올 축제에서 가넷 공주를 납치할 계획을 짜면서 이야기는시작이 되는데...

 

[영어 버전과 일어 버전이 존재 (최근 한글 지원)]

 

그렇게 우연히 공주와 여행을 하면서 하나둘 동료들을 만나 운명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 확실히 판타지 소설과 같은 정형화된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식상하다라고 느낄수도 있으나,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며 중간중간 개그요소도 들어있어, 일본RPG만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RPG 답게 다양한 필드와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

 

FF9편은 같은 기종으로 나온 FF7, FF8편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F7편의 경우는 시리즈 최초 3D도입으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으나,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그다지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진 않습니다. (쉬운 예로 버파시리즈나 철권시리즈의 초기 그래픽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겠죠.) 또한, 필드의 캐릭터의 SD형식과 전투시의 나름 리얼 모습의 격차가 너무 커 큰 괴리감을 주었습니다.

 

[몸을 자유 자재로 늘렸다 줄이는 크라우드..;;;(호호 아줌마??)]

 

이에 FF8편에서는 필드든 전투상황이든 모두 8등신의 캐릭터를 보여주어 7편의 괴리감은 많이 줄였으나, 너무 뛰어난 CG영상 때문에 실플레이 화면과 너무 큰 차이을 주어 오히려 괴리감만 커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런 차이점은 아무리 막눈이라도 너무 한다.;;]

 

이런 한계는 전투상황에서도 나타나는데, FF7,FF8편 모두 파티원이 3인파티로 이루어져 있는,. 이는 당시 기술력으론 한 화면에 3인파티 이상을 보여주기 힘들었기 때문에 파티 편성을 이렇게 했다고 합니다.

 

[3인파티를 보여주는 FF7과 FF8]

 

하지만 FF9편에서는 당당히 FF7편 이전의 시리즈처럼 4인 파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파티원 한명이 추가 되는것과 안되는 것이 굉장히 차이가 있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PS1의 한계를 넘어서는 듯한 그래픽의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8등신이 아닌 예전 RPG처럼 SD형식의 모습이지만, 보통 SD형식의 3등신의 캐릭이 아닌 4등신으로 하여 좀더 세심하게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어, 이 작품에 상당한 노력을 쏟아 부었구나...라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그렇게 표현을 하다보니 예전 브라운관에서는 전체적으로 뭉개져 보여 괜찮았지만, 현제 HD를 지원하는 티비나 모니터로보면 오히려 캐릭터를 단순하게 표현한 FF7보다 더 지저분해보인다는 단점이 있네요...아쉽..;;;)

 

[4인 파티를 보여주고 있는 FF9]

 

이렇게 달라진 부분이 많은 FF9편이지만, 기존시리즈에서 내려오는 기본적인 형식은 그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FF특유의 ATB전투 방식과 소환수.그리고 비공정, 초코보 등의 탈 것.또한 여러가지 미니게임 등은 FF만의 느낌을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죠.

 

[비공정, 소환수, 초코보 및 미니게임등 파판의 느낌을 그대로 계승]

 

이번 FF9편에서 특히 몇가지 눈에 들어오는 시스템들이 있는데. ACTIVE TIME EVENT와 장비 합성 시스템, 그리고 전투 중 변신시스템(명칭을 까먹었네요...;;;트렌스였나??? ;;;;) 그리고 어빌리티 시스템이 그것입니다.

 

어빌리티 시스템은 보통 각각 장비에 붙어 있는 각종 어빌리티를 그 장비를 착용하여 크리스탈로 활성화 하면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 공격형방어형의 어빌리티가 존재합니다. 또한 이 어빌리티는 습득게이지가 있어 이 게이지를 다 채우면 언제든지 그 어빌리티를 사용할 수 있는 점에서 이러한 어빌리티를 조합하여 상황에 맞게 대처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ACTIVE TIME EVENT같은 경우는 스토리를 풀어가는 중, 화면 하단에 ACTIVE TIME EVENT라고 표시가 뜨면 또 같은 시각에 일어나는 또 다른 이벤트를 볼수 있는 시스템으로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중점을 둘 필요는 없지만, 스토리상의 연결선 이므로 스토리를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ATE 시스템: 동시간대에 다른 스토리를 보여주는 시스템]

 

또 다른 특징인 합성은 각각의 다른 장비를 합성하여 새로운 장비로 만드는 것으로, 예를 들어, 도적인 지탄의 경우는 단검을 사용하는데, 단검 두개를 합성하면 양날검(?)이 되어 훨씬 강력한 무기가 되는 식입니다. 또한 새로운 무기에 따른 어빌리티를 또 얻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고로 아이템 합성 노가다까지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만다능...;;;)

 

마지막으로 변신시스템으로는 FF7편의 리미트(맞나요?? ;;;;)와 마찬가지로 일정데미지를 받아 게이지가 쌓이면 변신을 하게되는데, FF7같은 경우는 한턴으로 필살기를 날리지만, FF9는 한턴에 게이지가 줄어드는 형식으로 보통 2턴정도로 변신 상태가 유지됩니다.(오래되서 정확한 턴수는 기억이..;;;)

 

 

이상태에서는 고유의 필살기도 있으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기억으로는 FF7같은 경우는 리미트 스킬을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FF9같은 경우는 게이지가 차면 무조건 변신을 하는 부분은 좀 아쉽긴 합니다. (실컷 게이지 모았는데. 쓰레기 잡몹에서 변신하면.....이렇게 허무할수가....;;;;)

 

[어느 누구나 계속해서 맞으면 열받는다...변신!~]

 

게다가, 자칫 명령을 잘못내리면 제대로 공격도 못하고 변신상태가 풀리는 수가 있으니 신중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변신상태에서 포션등의 아이템을 쓰는 명령을 내려버려도 변신상태의 행동으로 인정이 되므로 공격을 못하고 변신이 풀려버리는 어이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듯 많은 요소가 담겨 있는 FF9편은 기존의 판타지 RPG의 모습을 하면서도 FF이라는 네임벨류에도 누가 되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한 흔적이 충분히 보입니다.(하지만 판매량에서는 기존 시리즈에 비해 낮았습니다. 왜??)

 

[FF9의 히로인 가넷. 게임 중간에 이름을 잘못정하면 '대거'라는 말도 안되는 이름을 받을수도 있으니 주의.;;]

 

물론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FF시리즈의 최대 단점익숙함을 넘어선 식상함이라 생각하는데, 특유의 시리즈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매번 비슷하거나 똑같이 내고 있는 ATB배틀 시스템. 시리즈 초반에는 리얼타임에 가까운 시스템이라 환영을 받았지만, 매번 시리즈마다 같은 시스템으로 식상함을 주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음향. 이것 또한 시리즈 대대로 내려오는 FF만의 음향으로 FF팬으로써는 친근감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뭔가 새롭고 신선함을 느끼고 싶은 팬들에게는 이것 역시 식상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상함에도 불구하고, 매번 나올때마다 선구자 역활을 하듯이, 그 시대를 뛰어 넘는 FF만의 화려한 그래픽과 멋진 연출, 장황한 스케일로 무장한 일본 양대 RPG중 하나의 시리즈로 기억되고 있는 파이날판타지를 팬들은 언제나 기다리고 있겠죠.

 

[FF여~ 영원하라!~]

 

총평: FF7,8과는 다른 분위기로 전형적인 판타지 RPG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번 FF9. 당시 기준으로, 플스1의 햔계를 시험한 FF의 마지막 대서사시. 과거의 판타지를 좋아하고,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은 유저는 한번쯤 즐겨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참고로, 최근에 한글화가 되었습니다.)

 

역시 RPG는 너무 방대해서 리뷰를 쓰기가 어렵네요. 플레이 한지도 하도 오래되서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중간중간에 빠진부분도 있는거 같은데, 막상 뭐가 빠졌는지 찾으려니 잘 모르겠고, 일단은 이정도로해서 FF9의 리뷰를 마칩니다.

 

P.S: 개인적인 리뷰이다 보니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 객관성 및 정확성이 다소 떨어질수 있습니다. 일부 스샷은 일부 홈페이지에서 퍼옴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호시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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