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색,계]에서 진짜했어? 논란의 주인공이 된 탕웨이(TangWei History)

2022. 3. 6. 07:37[ 후아유TV - 인물이야기 (유튜브) ]/-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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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동안 외모에 여리여리한 순수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섹시한 눈빛으로 수많은 감정을 표현하는 팜므파탈 여배우


1979년 10월 7일 화가 및 서예가인 아버지(탕위밍)과 배우인 어머니(스시펑) 사이에서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탕웨이는 고등학교 졸업 후 우연히 한 기획사에 발탁되어 광고모델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배우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중국 3대 예술대학(중앙희극학원, 상해희극학원, 북경전영학원) 중 하나인 중앙희극학원 연극 공연학과에 입학할 것을 희망했는데 이곳은 3대 예술대학 중에서도 출신 배우들의 연기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곳으로 공리, 진도명, 장쯔이 등이 이 학원 출신이다.

하지만, 모델일을 하면서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지 그녀는 2년 연속 떨어지게 되는데... 그녀의 불합격 이유는 어이없게도 외모 때문이라고 한다.

여하튼 계속되는 좌절에 탕웨이는 자신감을 잃고 포기하려 했으나 당시, 그녀의 매니저인 샤오밍의 권유로 감독과에 지원하여 삼수 끝에 드디어 합격을 하게 된다.

이 후, 탕웨이는 연출을 전공하는 과정에서도 연기공부를 꾸준히 했고 이런 그녀의 노력이 연극 기획자 위안홍과 라이성천의 눈에 띄어 연극 '여몽지몽'에 캐스팅되는 것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2004년 졸업을 한 그녀는 베이징에서 개최된 미스 유니버스 중국에서 5위를 달성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를 계기로 '경찰 꽃 제비', '여인부곡' 등 연극과 TV드라마에서 나름 활약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 영화를 만나기 전까지는...

<색,계> 용기있는 도전으로 전세계 남성들의 마음을 빼앗다.

2007년 탕웨이는 자신의 인생에서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세계적인 거장 이안 감독의 영화 <색,계>였다.

사실 이 영화는 기획 단계부터 여주인공감으로 장쯔이, 서기 등이 거론 되었으나, 노출이 너무 심하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고, 결국, 여주인공을 오디션으로 뽑게 되는데 이를 기회로 삼았던 탕웨이는 이 영화를 위해 상하이의 방언을 모두 배울 정도로 열의를 보였고 결국 10000: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역을 따내게 된다.

<색,계>는 중일전쟁 발발 후 일본군이 중국의 수도 난징을 점령한 뒤 세운 친일 괴뢰정권인 왕징웨이 정부의 고위층인 '딩모춘'과 그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고 딩모춘의 비서로 접근한 첩자 '정핑루'라는 실제 인물간의 사건을 중국계 미국 작가인 '장아이링'이 1979년에 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명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두 인물의 어긋난 애국심 속의 욕망과 사랑을 표현한 영화로 탕웨이는 시대적 리얼함을 위해 일부러 겨드랑이 털을 길렀고, 음모까지 노출하는 수위높은 베드신을 강행.

 

너무나도 리얼한 베드신에 '연출이 아닌 실제로 한 것이 아니냐?'라는 소문이 돌았고 이 때문에 이안 감독이 '사실처럼 보이기 위한 고도로 계산된 연출'이라며 해명까지 할 정도였다. 

이토록 화제가 된 이 영화는 2007년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으며 탕웨이는 제44회 대만 금마상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비롯해 수많은 수상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중국 백화상 우수배우상, 신주 컷팅 에이징 어워즈 여자배우상, 중국영화미디어시상식 여자배우상, 로스앤젤레스 매거진 선정 여자배우상,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 헐리우드영화제 여자배우상)

이러한 그녀의 인기를 방증하는 에피소드로 브래드 피트와의 악수사진을 들 수 있는데... 당시, 탕웨이와 악수를 하는 브래드 피트가 마치 그녀에게 홀린 듯한 표정으로 찍혀 화제가 된 것.

이에 항간에는 브래드 피트가 자신의 와이프인 안젤리나 졸리를 옆에 두고도 탕웨이에게 빠져 정신을 못차린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은 당시 피트의 팬인 탕웨이가 그와 인사하기 위해 한참을 기다리다 만나는 장면으로 자신을 위해 오랜시간 기다린 그녀가 고마워 젠틀하게 대해 준 것이 오해를 산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탕웨이는 앞으로 꽃길만을 걷게 될것 같았지만 뜻하지 않은 불행을 겪게 되는데... 영화 <색,계>가 파격적인 노출과 상하이 친일정부와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중국에서 영화의 상당부분이 삭제가 되어 방영되었고, 엎친데 덥친격으로 탕웨이는 3년간 활동 금지를 당하게 된다.

이렇게 한순간에 천국과 지옥을 맞본 그녀는 상실감에 빠져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모델, 배드민턴 강사 등으로 일을 하며 지내게 되는데 이 때의 생활로 인해 중화권 배우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된다.

이 후, 홍콩 정부의 우수인재 영입 계획 정책을 통해 홍콩 영주권을 획득하며 홍콩 4대 천왕 중 한 명인 장학우와 함께 한 '크로싱 헤네시'라는 영화로 복귀한 그녀는 그 무렵 <색,계>를 인상적으로 본 한국 영화 관계자들과 인연이 닿아 2011년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에서 현빈과 함께 출연하게 된다.

영화 <만추>는 1966년작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김태용 감독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탕웨이는 이 영화를 통해 외국인 최초로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외 다수의 상을 수상하게 된다.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연기자상, 제1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11회 중화권영화미디어대상 여우주연상)

이 후, 그녀는 각종 한국 광고에 출연했으며 2012년 제17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안성기와 개막식 사회를 맡는 등 한국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중화권 스타로 자리 잡게 된다.

이렇게 자신이 재기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영화 <만추>에 탕웨이는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알렸는데... 중국에서 활동 정기기간으로 자칫 잊혀질 뻔했으나 이 작품으로 재기를 하게 되고 그 무렵 활동 정지가 풀리면서 이 후, 중국에서 톱스타로 발돋음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대해 <색,계>를 연출한 이안 감독 또한 탕웨이가 '만추'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한국 관계자들과 한국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후, 견자단, 금성무와 함께 한 '무협', 천재 여류작가 시아오홍의 이야기를 그린 '황금시대' 등으로 뛰어난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2012년 '제2회 올해의 영화상 여우주연상' '제5회 중국 영화감독협회 올해의 여배우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시절인연'이라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중국에서 역대 로맨틱 코미디물 흥행1위.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20위 안에 드는 등 놀라운 흥행을 기록하면서 명실공히 중국 내에서 손꼽히는 톱배우의 자리를 굳히게 된다.

이렇게 톱배우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항상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고 남을 별로 의심하지 않는 뛰어난 성품으로 잘 알려진 탕웨이.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심성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게 되는데...

2014년 1월 탕웨이는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21만 위안(한화로 약 3800만원)을 사기당하게 된다. 중국 포털 사이트 신랑은 그녀가 영화 촬영을 하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고, 신고와 함께 직접 은행을 찾아가 피해를 막으려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쁜 일 후에는 좋은 일이 오기 마련. 2014년 7월 탕웨이는 깜짝 결혼을 발표하며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더욱 놀라운 것이 상대가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라는 것.

사실 영화 <만추> 개봉 이 후, 탕웨이는 꾸준히 현빈과의 열애설이 돌았었고, 이것이 기정 사실인듯 했으나 전혀 뜻밖의 인물인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 발표에 "아니 왜?" 라는 반응들로 가득했고 '미녀와 야수', '전생에 나라를 구한 김태용' 등의 말이 나돌 정도로 웃픈 헤프닝이 연출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의 반응과는 달리 탕웨이는 평소 감정을 숨기지 않는 자신을 컨트롤 하며 배우를 리드하는 김태용 감독의 모습에서 호감을 가졌고 2013년 10월 광고촬영을 위해 한국에 내한 했을 때 연인관계로 발전. 9개월간의 연애 끝에 2014년 7월 스웨덴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결혼 후에도 화려상반족:오피스, 블랙코드, 몬스터 헌트 등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연기생활을 이어갔으며 2016년 8월 홍콩에서 딸 썸머를 출산하면서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다.

2017년 탕웨이는 2013년에 개봉한 '시절인연'의 후속편격인 '북 오브 러브'로 홍콩 금상장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2011년 이후 총 6번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전례없는 기록을 남겼고 2018년에 출연한 영화 '지구의 마지막 밤에'가 제71회 칸 영화제에 선정.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4억 위안 이상의 영화 박스오피스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과 남편인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두편의 한국영화에 참여하여 기대를 올리고 있다.

이렇듯 데뷔 이후 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임하며 어느덧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든 탕웨이.

배역을 받았을 때 늘 첫번째 역할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감정에 취한 상태를 즐기며, 작품이 끝나면, 그 캐릭터에서 빨리 빠져나오려 노력함으로써 현실과 배역의 구분을 확실히 나누는 것이라 말하며 자신만의 연기철학을 확고히 가진 프로페셔널한 면을 보이는 반면 평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집안 청소를 꼽으며 자신에게 있어서 행복의 원천은 가족과 친구들이라 말할 정도로 유명스타치고는 인간미 많은 모습을 보이며 친근함까지 갖춘 그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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