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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슈퍼 지렁이의 병맛 코믹 액션!! 어스웜 짐(Earth Worm Jim) - Game Review

호시소라 2019. 8. 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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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꾀많은늑대입니다.

 

요즘 영상 제작을 하면서 문득 든 생각이 하나 있는데요.

 

고전의 기준이 뭘까??

 

1분 1초가 지나면 현재가 아닌 과거가 되는데, 언제적 게임까지가 고전일까요?

 

제가 게임리뷰 영상을 제작하다보니 가끔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제 첫리뷰인 레드데드리뎀션은 고전일까요? 아닐까요??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오늘의 내맘대로 리뷰는

 

어스웜 짐은 1994년 샤이니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런 앤 건 액션 게임입니다. 굉장히 미국스러운 그림체와 미국스러운 개그를 보여주는 게임으로, 특이하게 주인공이 지렁이인데, 이는, 더글라스 터네이펄(Douglas TenNapel)이 샤이니 엔터테인먼트에 지렁이를 캐릭터화한 스케치를 보여주자, 이를 마음에 들어한 프로그래머인 데이비드 페리(David Perry)가 그를 애니메이터 감독겸 디자이너로 채택. 본격적으로 게임개발에 착수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어스웜짐입니다.

 

처음으로 나온 세가 제네시스 버전 이외에 슈퍼패미컴, MS-DOS, 게임보이, 닌텐도DS 등 다양한 기종으로 이식되었고, 출시와 동시에 평단과 대중에게 호평을 받아 2편 및 애니매이션이 나오게 되며, 완구, 코믹스까지 큰 히트를 치면서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이런 인기에 제작진은 어스웜 짐3D를 당차게 내놓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거하게 말아먹고 내리막길을 걷게 되죠. 이 후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2010년 9월 Xbox 360과 플레이스테이션3로 '어스웜 짐 HD'가 리메이크되어 발매되었습니다.

 

[스토리]

 

은하계를 정복하려는 야망을 가진 슬러그 포 어 버트 여왕(Queen-slug-for-a-butt). 그녀에게는 쌍둥이 동생이 있었는데, 이름이 뭐야(Princess What's-Her-Name)로 불리는 이 공주는 여왕과 쌍둥이이지만 못생기게 태어난 돌연변이. 이름도 받지 못한 불운한 인물로 (미모의 기준이 반대인듯) 온갖 천대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여왕에게 힘이 되기 위해 멍키 포 어 헤드(Professor Monkey-For-A-Head)라는 교수는 슈퍼슈트를 개발. 싸이 크로우(Psy-crow)가 그녀에게 이 슈트를 가져가게 되지만 슈트를 원했던 뮤커스(Major mucus)에게 빼앗기게 되고 추격전 도중 슈퍼슈트는 지구에 떨어지게 됩니다.

 

한편, 지구에서는 평범한 지렁이인 짐이 까마귀에게 먹힐 위험에 빠져있는데 이 때,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슈트가 지렁이 짐을 덮치게 되고 강제적으로 슈트를 착용한 짐은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음과 동시에, 강력한 힘을 갖게 되어 자신을 먹으려 한 까마귀를 한방에 보내 버립니다.

 

이 후, 슈트를 되찾기 위해 온 싸이 크로우에게서 여왕의 무서운 야망과 이름이 뭐야 공주의 상황을 알게 되고, 공주를 구출하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는데...

 

[이 게임 할래?]

 

특유의 과장된 표현들이 돋보이는 그래픽으로 미국스러운 애니메이션을 보여 주는데요. 움직임에 개그적인 표현이 다양하여 보고만 있어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액션은 런 앤 건 스타일이며 대표적인 무기는 플라즈마 블래스터로 (Plasma Blaster) 연사가 가능한 것과 빔포를 날리는 것 2종류가 존재. 상황에 맞게 바꿔가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 근거리에서 적을 채찍으로 공격할 수 있는 웜바디가 있는데 공격 뿐 아니라 매달리거나 프로펠러 형식으로 사용하여 추락을 늦추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탄환소비가 많지만, 탄환이 100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100까지 채워지며 체력과 탄환은 맵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진행에 있어 큰 문제가 없습니다.

 

총7개 스테이지로 구성. 각기 다른 행성으로 표현되어 컨셉이 다르고, 그에 따른 난이도 역시 달라집니다. 스테이지 마지막에는 보스가 존재하는데 각 보스마다 다양한 패턴이 있어 나름 생각이란 걸 해야하는 귀찮음이... 독특하게 한 스테이지가 끝나면 다른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과정을 적과 레이싱을 하는 형식으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어 플레이에 다양성을 주고 있습니다.

 

[이건 알아둬!]

 

겉보기와는 달리 난이도가 상당한 편으로 적들의 패턴이 고약하기도 하지만, 짐의 움직임에서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모션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웜바디를 쓸 때, 특유의 모션으로 인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가 힘듭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난해한 것이 슈팅인데요.


총을 쏘는 모습은 박진감이 넘쳐 보기는 좋지만, 탄환이 보이지 않아 적을 정확하게 타겟팅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이동 및 점프하면서 슈팅을 할 수 없어 답답함을 유발. 적은 다양한 각도에서 유동적으로 공격해 오는데에 반해 짐의 공격은 8방향을 지원하지만, 각도가 부드럽지 않고 딱딱끊겨 원하는 곳에 제대로 사격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한 마디로 조작감이 그지 같다는 거죠.

 

전체적인 움직임에서도 살짝 어색함을 느끼는데요. 분명 부드러운 모션을 사용하나 프레임을 충분히 주지 않은 듯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러운 듯 자연스럽지 않은 뭔가 아이러니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물론 이건 제 생각입니다.ㅎㅎ

 

또한, 일부 구간의 퍼즐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짜증났던 구간으로는 강아지를 호위? 하는 부분인데요. 강제 스크롤 진행으로 계속해서 이동하는 강아지를 무사히 목적지까지 데리고 가야하는데 중간에 길이 끊긴 부분은 채찍을 이용해 강아지에게 강제 점프를 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방해하는 적들과 점프 타이밍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애를 많이 먹게 되는데요. 만약 강아지가 점프를 못하고 중간에 떨어지게 되면 갑자기 괴기스럽게 변신하여 일정 구간을 되돌려놓기 때문에 겨우 건너온 길을 다시 해야한다는... 짜증!

 

세이브 하는 방법도 쉽지 않은데... 플레이 도중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패스워드를 쳐야 로드가 되는 방식으로 한 스테이지를 끝내면 그림맞추기 형식으로 패스워드가 나오는데.... 이걸 어떻게 기억하냐고...ㅡ.ㅡ

 

앞서 말했듯이 어스웜 짐은 병맛 개그 센스를 자랑하는 장면이 많은데요. 매달려서 이동 할 때 총을 들고 있다는 이유로 다른 한 손과 머리에 해당하는 지렁이를 사용하는 부분이나 입에서 물고기를 토해내 공격하는 보스. 더욱 웃긴 건 짐이 슈트에서 분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평범한 지렁이가 되어 공격을 하지 못하고 스프링처럼 점프를 하여 적의 공격을 피해야하는 연출은 보고 있으면 실소가 터집니다.

 

엔딩 또한 병맛으로 갖은 고생 끝에 짐은 결국 공주를 구하게 되고 서로 키스를 하려는 찰나... 첫 스테이지인 new junk city에서 날려보냈던 젖소가 공주 위로 떨어지고 공주는 바람빠진 풍선마냥 짜그러지게 됩니다.


이에 짐은 실망하여 되돌아가고 그 사이에 공주가 있던 곳이 무너져 공주와 젓소가 물에 빠지면서 엔딩스크롤이 올라갑니다. 엔딩 스크롤을 끝까지 다 보면 되돌아갔던 짐이 돌아와 공주가 짜그러지면서 떨어뜨린 왕관을 몰래 주워 도망가버리는 얼탱이 빠지는 엔딩을 보게 됩니다.

 

엔딩에는 2가지 이스터에그가 있는데요.

 

가장 쉬운 난이도로 게임을 클리어하면 에필로그 중에 개발진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고작 이따위 난이도로 게임을 깬 거냐'라고 까면서 제대로 된 엔딩도 보여주지 않는어이 없는 짓을 합니다.

 

그러면서 '진짜 엔딩을 보려면 더 높은 난이도로 도전을 해라' 라는 말과 함께 지렁이의 구조와 생태에 대한 설명을 읽어주는데, 나중에는 "아쒸, 뭐 이렇게 길어?, 등의 개그를 치는데 어릴적 저는 알아듣질 못하니 깨알 재미를 못느꼈었죠.

 

최고난이도로 클리어를 하면, U're the best라는 문구와 함께 역시 개발진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 난이도로 게임을 깨서 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사람을 당신 뿐일거다', '만약 주변에 친구 녀석이 게임 잘 한다고 까불면, 샤이니 엔터테이먼트가 말하길, 나는 킹왕짱이랬어라고 말 해도 좋다'라는 식의 칭찬을 합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마무리]

 

독특한 캐릭터와 게임 곳곳에서 표현되는 병맛 개그는 해외에서는 무척이나 유명세를 떨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정서의 차이인듯한데요. 괴랄한 캐릭터 디자인, 과장된 표현력. 정서에 맞지 않는 개그코드는 심지어 부담스럽게까지 느껴집니다.

 

하지만 본인이 평소 스폰지밥이나 톰과 제리같은 미국만화를 좋아한다면 이 게임은 분명 취향저격이 될 것입니다. 물론 조작감에 의한 스트레스는 알아서 극복하시길...

 

오늘의 내맘대로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좀 쌩뚱맞지만, 이번 영상 이후, 당분간 영상 업로드가 늦어지게 될것 같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부모님이 고구마 농사를 하시는데 이번주에 도와드리러 가야하거든요. 그로인해 다음 영상은 평소보다 늦어질 듯 합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가시기 전에 구독과 좋아요 한번씩 박아주시고. 저는 다음에 또다른 내맘대로 리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아!~ 고구마 캐기 싫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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