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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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함에 회사를 경영 위기까지 몰고 간 게임 - 와일드 팽 (TECMO KNIGHT)
테크모 나이트는 1989년 테크모에서 만든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일본판은 Wild Fang으로 표기. 마수들에게 침략당한 왕국을 되찾기 위해 전사들이 싸우는 전형적인 판타지 액션 게임 입니다. 게임 분위기는 다크판타지로 굉장히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배경이나, 몬스터의 생김새. 적을 처치할 때의 잔인함은 완전 성인취향으로 당시 게임을 즐기는 층이 어린걸 생각하면 이해가 가질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 게임 할래?] 주인공은 평범한 인간이지만 적들은 죄다 거인 아니면 덩치가 엄청난 괴물들. 이런 괴물들과 싸우기에는 너무나도 불리한 입장이죠. 그래서 우리의 주인공은 싸우지 않습니다. 대신 싸우는 건 바로 소환수! 플레이어는 약해빠진 주인공을 태운 소환수를 조작하여 게임을 진행..
2024.08.08 -
The History of Ninja Gaiden [3부]
[3부] 닌자 가이덴의 역사 류 하야부사의 길고도 험난한 여정을 뒤돌아보며...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서] 닌자 가이덴 시리즈가 벌어들이는 수익이 점점 줄어들자, 테크모는 시리즈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대신 외주로 제작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그 결과로 세가가 닌자 가이덴 시리즈와 인연을 맺게 되지만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세가의 마스터 시스템(일본명 세가 마크 III)으로 등장한 닌자 가이덴은 하야부사 일족을 몰살하고 무사도 스크롤을 훔쳐간 다크 사무라이를 쫓는 류의 모험을 다루는 것으로 스토리를 이어가지만 게임플레이는 기존의 시리즈에서 전혀 발전된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게임이었다. 외국에서만 발매된 이 게임은 형편없는 판매량을 보였다. 휴대용 게임 기어 버전 역시 실패했다. 차세대 게임기였던..
2018.06.01 -
The History of Ninja Gaiden [2부]
[2부] 닌자 가이덴의 역사 류 하야부사의 길고도 험난한 여정을 뒤돌아보며... [악마와 함께 춤을] 패미컴판 닌자 가이덴에는 또한 약간 유치하지만 제대로 된 스토리와, 이를 표현할 20분이 넘는 영화적인 이벤트신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는 패미컴에 있어서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류는 사악한 악당, 말스에게 살해당한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는 부분까지는 아케이드판과 동일하지만, 여기에 더해 아버지가 확보한 두 개의 고대 석상 덕분에 류는 말스를 뒤에서 조종하는 진정한 악의 화신, 자퀴토와 그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한 임무를 받은 매력적인 CIA 요원 아이린을 만나게 된다. 이 고대 석상에는 사악한 악마가 봉인되어 있는데, 자퀴토는 봉인을 해제하여 세상을 쑥대밭으로 만들고자 한다. 류는 말..
2018.06.01 -
The History of Ninja Gaiden [1부]
[1부] 닌자 가이덴의 역사 류 하야부사의 길고도 험난한 여정을 뒤돌아보며... [프롤로그] 그는 조용하고, 철학적인 21세기의 닌자. 첨단 무기를 전통적인 기술로 맞서는 시대착오적 행위조차 치명적인 날렵함과 정교한 솜씨를 가진 그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껄렁한 건달에서부터, 훈련된 병사, 무장한 탱크, 전투형 사이보그, 라이벌 닌자, 그리고 그 모든 사악한 괴물들에 이르기까지 류와 그가 소유한 용검의 맞수가 될 상대는 없었다. 하야부사 인술의 백미는 잠입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움직이는 것들을 베고 가는 것, 그리고 또 다시 그 앞을 맞서는 모든 것들을 상대해주는 것이 바로 하야부사 인술의 정점에 있는 류... 그가 스스로의 길을 가는 방식이다. 자존심 강한 닌자 류 하야부사가 등장하는 ..
2017.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