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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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계곡 다이빙 기억
제가 자란 곳은 경기도 여주입니다. 어릴 적 도시와는 달리 놀수 있는 곳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저는 친구들과 함께 근처에 있는 남한강에서 놀곤 했습니다. 남한강 옆에는 신륵사라는 곳이 있는데, 그 뒷쪽에 그리 높지 않은 절벽이 있습니다. 그 절벽에서 자주 다이빙을 하며 놀았지요. 사실, 저는 서울에서 살다가 중학교 3학년때, 여주로 이사를 갔습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시골로 가니 적응이 안되더군요. 친구도 못사귀고, 왕따 아닌 왕따가 됐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한번은 애들이 날 골탕먹일 생각이었는지, 그 신륵사 절벽으로 데리고 가더니 이러더군요. '너 우리랑 같이 다니려면 여기서 뛰어 내려봐' 라고.... 아마도, 서울 샌님이 못뛰어내릴 것이라 판단하고, 약올릴려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2017.10.10 -
실제로 경험했던 다단계 회사.
저도 어릴적에 대학교 동창이 제가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 매일 오면서, 취직을 핑계로 다단계에 끌어들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잠깐 그 썰을 풀어볼께요. 처음에는 단지 취업해준다는 말에 갔는데...며칠 세미나가 있기에 옷이랑 세면도구를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준비해서 갔더니...회사건물이 아닌 일반 주택가의 한 주택으로 가더군요. 그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더니... 엄청난 사람들이 우글우글....ㄷㄷㄷ 안에서는 강연을 하는지...마이크 소리가 들렸고, 간간히 합창소리도 들리더군요. 난 뭐하는 곳인가하고 동창에게 물어보니, 일단 들어가보면 안다고 하면서 등을 떠밀더군요. 그렇게 떠밀려 들어갔더니, 거기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제 짐을 뺐고는 가서 강의를 들으라네요. 어버버~ 하는 사이에 사람들 사이에 끼여..
201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