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이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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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 주의 스티브스톤 부두
수면 밖으로 여러 차례 머리를 내밀고 있던 건 다름 아닌 바다사자였습니다.

평소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닌지라 사람들이 몰렸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바다사자는 사람들을 겁내지 않고 바로 앞까지 오는 여유를 부립니다.

이런 모습이 귀여운 지 한 소녀가 겁없이 난간에 걸터앉아 바다사자를 보고 있자 순간 바다사자가 그녀를 낚아채 바다에 빠뜨리고 맙니다.

너무나 순간적이라 다들 당황하고 있는 찰나 한 남성이 몸을 날려 물에 빠진 소녀를 구출합니다. 자칫 본인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자신보단 아이를 위해 뛰어든 것이죠.

다행히 아이는 큰 상처 없이 구조됐고 이를 지켜본 사람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며 아이를 구한 남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상황은 마무리 됩니다.

대부분의 바다사자는 사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고, 왠만해서는 공격적이지 않으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상대에게 먹이가 있다고 판단되는 상태는 예외라고 합니다.

사고 당시 사람들이 바다사자를 보고는 빵 부스러기를 주고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소녀가 바다사자 근처에 오자 이런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야생에 사는 바다사자는 훈련받은 동물이 아니니 조심해야하며 함부로 먹이를 주는 행동은 삼가해야하고 바다사자와 같은 해양 포유류에 물릴 경우 희귀 박테리아 감염증인 '실핑거(seal finger)'에 걸릴 위험이 있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만약 적정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후에 벤쿠버 아쿠아리움 대변인 디애나 랭캐스터는 "바다사자에게 물린 7세 소녀는 표피 상처로 인해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순간의 방심으로 자칫 큰 사고가 날뻔 했으나 한 남성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한 아이의 목숨을 구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