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si's 유튜브(YouTube) ]/- 후아유TV [인물]

마라톤에서 동메달에 그쳤으나 그가 올림픽 영웅이 된 이유 - 반데를레이 지 리마 (Vanderlei de Lima history)

호시소라 2022. 12. 3. 17:00
반응형

 

[후아유TV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xaSi9XND6KehVMjxmnJKiA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라톤 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금메달을 놓쳤으나 탈인간급 인성을 보인 선수

2004 아테네 올림픽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라톤에서 선두로 달리던 남자가 갑자기 습격을 당한다.

비운의 마라토너에서 영웅으로 - '반데를레이 코르데이루 지 리마' (Vanderlei Cordeiro de Lima)

마라톤 경기 중 습격을 받은 남자는 브라질 국가 대표인 '반데를레이 코르데이루 지 리마'로 1969년 브라질에서 태어났다. 16살때 마라톤을 시작한 리마는 1994년 프랑스 랭스마라톤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1996년 도쿄 마라톤(2:08:38)에서 우승하면서 주가를 올렸고 같은 해 애틀랜타 올림픽 대표로 출전했으나 신발에 문제가 생겨 첫 출전한 
올림픽 성적은 47위에 그치고 만다.

허나 1998년 도쿄에서 2시간 08분 31초로 자신의 지역 기록을 갱신하며 2위. 뉴욕시 마라톤에서 5위를 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다 1999년 팬아메리칸 게임에서 우승하면서 첫 메이저 챔피언쉽 타이틀을 따게 된다.

이렇게 전성기를 맞은 리마는 시드니 올림픽을 위해 만반의 준비했으나 그 과정에서 부상이 생겨 2시간 37분 08초로 
75위를 하며 2번째 올림픽도 망치게 된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2004년. 2번의 올림픽 메달에 실패한 리마에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마지막 기회였고 누구보다 비장한 각오로 임하게 된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고 30분 정도가 흘러 오르막이 시작되는 10Km지점 그동안 조용했던 리마가 갑자기 선두로 치고 
나가는데 사실 리마는 이번 대회의 코스가 오르막이 심하다는 것에 승부를 걸었고 이를 중점으로 강훈련을 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오르막은 그리 심하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 역시 아직은 그리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아 시기상조라 
생각한 리마는 무리하지 않고 이내 다시 선수들과 섞여 페이스 조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53분이 지날 무렵 남아공의 '헨드리크 라말라' 선수가 치고 나가면서 뒷 선수들과 격차를 벌리나 싶었지만 얼마 후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라말라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이때를 기다린 리마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라말라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간다. 이는 오르막 훈련에 모든 것을 걸은 그의 노력이 꽃을 피우는 순간이었다.

이 후 2위 그룹과 점점 격차를 벌리며 홀로 독주를 하는 리마는 37km지점까지 선두를 지켰으며 2등인 선수보다 
무려 300m 가량이나 앞서있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안정적으로 달리는 리마와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 모두 그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 확신하는 순간 갑자기 리마에게로 달려드는 한 남자. 

녹색 조끼에 주황색치마, 베레모를 쓴 괴상한 차람새를 한 그는 리마를 관중석으로 밀어붙였고 리마는 그대로 
관중들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다행히 관중의 도움으로 이내 코스에 복귀했지만 페이스를 잃은 리마는 2위로 달리던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발디니'
에게 따라잡혔고 끝내 선두자리를 내주고 만다.

결국 '스테파노 발디니' 와 '멥 케플레지기'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1,2위를 확정 짓는다.


리마의 사고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그가 경기를 포기했을거라 생각하며 실망할 무렵 3번째 선수가 경기장에 모습을 
보이는데... 그는 다름 아닌 리마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불의의 사고로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친 그가 절망과 좌절이 아닌 마치 세상을 모두 가진 듯한 
행복한 표정으로 달리고 있다는 것.

그렇게 누구보다 밝은 모습을 보이며 3위로 들어온 리마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고가 없었더라도 1들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영광스럽다" 라며 탈인간급 인성을 보여 전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후에 리마를 습격한 남자의 신상이 공개되었는데 그는 아일랜드 출신의 종말론자 '코넬리우스 호런'이라는 남자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심판의 날이 오고있다는 메세지를 전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1등으로 달리던 선수를 
습격했다고 전해 이를 지켜본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번 뿐만 아니라 이전 잉글랜드 그랑프리 F1경주에서도 갑자기 경기장에 뛰어들은 전적이 있었고 
이에 2개월동안 감옥에 간 전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아테네 법원은 호런에게 3000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고 3개월간 그리스에서 열리는 경기를 관람을 금지시켰다.

브라질 육상경기 연맹은 마라톤 경기 도중 선수가 습격을 당한 것은 개최국과 IOC의 부주의로 생긴 일이라며 리마의 공동 금메달을 요구했으나 정작 리마는 '메달을 두고 분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또 한번 탈인간급 인성을 
보였고 이에 IOC 측은 그에게 올림픽 정신에 입각해 페어플레이를 한 선수에게 주는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했으며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확보할 경우 R$ 200,000(미화 $66,000)을 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스폰서는 (Pao de Acucar:브라질에서 가장 큰 수퍼마켓체인 그룹) 그가 동메달에 그쳤지만 금메달에 해당되는 상금을 지급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리마는 자신을 습격한 호런의 국가인 아일랜드 정부가 사과의 표시로 초청한데에 응했으며 가해자를 용서하고 
그의 가족들을 위로한다는 뜻을 밝히며 계속되는 감동을 전했다.

그 후 12년이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하계올림픽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전세계의 시선이 브라질에 집중된 가운데 성화가 경기장으로 들어오는데 마지막 성화 점화자는 다름 아닌 
'반데를레이 코르데이루 지 리마' 수많은 스포츠 스타를 제치고 '비운의 올림픽 선수'였던 그가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대에 당당히 불을 붙인 것이다.

리마의 모습을 본 전세계인들이 감동을 하는 사이 그를 시기 질투하는 1인이 있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코넬리우스 호런'
 
호런은 전화 인터뷰에서 "리마가 성화 점화를 맡아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2004년 1위를 한 선수를 기억하는가?" 
"내 행위가 없었다면" "리마는 올림픽 개회식의 주인공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의 돌발 행동으로 리마가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는 무개념의 끝을 보였다.

급작스러운 습격으로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친 비운의 마라토너이지만 탈인간급 인성으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반데를레이 지 리마'는 브라질의 영웅을 넘어 전세계의 영웅으로 지금도 기억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