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리뷰] 전국 바사라 3를 기다리며...

2016. 2. 8. 22:13[ Hosi's 게임 & 리뷰]/- PS3 게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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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Wii/PS3로 발매 예정인 '전국 바사라 3'를 기다릴 겸 이전에 발매된 '전국 바사라 시리즈'를 통해서 '전국 바사라'란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했었던 캡콤의 무쌍류 액션 게임이라서 PS3로의 발매 확정 소식이 정말 반갑습니다. 

 

일반 무쌍 시리즈와는 다른 액션 느낌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인데도 국내에 익숙한 삼국지를 소재로 한 KOEI의 '진삼국무쌍'과는 달리 일본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타이틀이라서인지 이 게임에 대해 모르는 유저분들이 꽤 계신 듯 합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게시물로 '전국 바사라'란 게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앞으로 발매될 '전국 바사라3'를 구매하기 전에 자신의 취향과 맞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국 바사라'는 2005년 7월 30일(맞나!?)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코바야시 히로유키' 프로듀서와 '데빌 메이 크라이' 스텝들이 만들어 낸 3인칭 액션 게임입니다.

 

[똑같이 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KOEI의 '전국무쌍'과 CAPCOM의 '전국 바사라']

 

'전국 바사라'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생각해보아야 할게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비슷한 유형의 액션 게임으로 KOEI의 '전국무쌍'이 있다는 점입니다. 겉보기로 두 게임의 배경과 플레이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전국 바사라3'의 PS3 버전 발표 때 또다른 무쌍 울궈먹기가 나왔구나 지겹다는 듯한 반응의 국내 유저분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두 타이틀 다 일본의 전국 시대를 소재로 한 것은 맞지만 그 성격에서 꽤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영웅들의 활약상을 재미있게 구성한 '무쌍 시리즈']

 

KOEI의 '무쌍 시리즈'는 '오로치' 시리즈에서는 조금 달라졌지만 역사나 원작의 주요 사건들을 재현하고 그 바탕 위에서 있음 직한 캐릭터 디자인과 연출로 원작의 한부분을 경험하는 듯한 특유의 느낌과 몰려드는 적들을 베어가는 화끈한 재미를 선사하였습니다.

 

['전국 시대'는 맞지만 사실과 허구의 조화를 통한 대담한 설정과 액션에 비중이 큰 '전국 바사라' 연출부터 다르다]

 

'전국 바사라' 역시 역사 속의 인물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기존의 역사 액션물이라기 보다는 역사적 사실 속에서 그 캐릭터의 특징과 인물들간의 관계 등 최소한의 기본틀 위에 액션 게임의 명가 캡콤과 '데빌 메이 크라이'의 캐릭터 디자이너였던 '츠치바야시 마코토'의 감각과 능력에 의해 하나의 새로운 액션 게임의 히어로로 재탄생 시킨 '캐릭터 액션' 게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최강의 무장 '혼다 타다카츠'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허걱!! 뉴건담의 핀판넬까지...ㅎㄷㄷ]

 

역사적 사실 속에서의 '전국 바사라'의 대담한 캐릭터 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예 중에 하나가 전국 시대 말기의 최강의 무장이라고 일컫는 '혼다 타다카츠'에서 잘 나타납니다. '혼다 타다카츠'는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는 '도쿠가와 이에아스'의 사천왕 중에 한명으로 '오다 노부나가', '다케다 신켄' 같은 다이묘 들도 감탄한 정도의 용맹한 무장이었습니다. 전해지는 말로는 수많은 전투 속에서도 어떠한 상처도 입지 않는 무장으로도 유명한데... 이런 절대 방어와 용맹함을 상징하는 무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국 바사라'에서는 건담을 연상시키는 강력한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캐릭터 게임이든 아니든 일본의 역사를 담고 있고 '혼다 타다카츠'의 예로 보여지듯이 그 역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캐릭터 성과 액션에 비중을 두고 실제 역사와는 다른 재미 위주로 각색 된 영웅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는 일본 역사물이라고 무조건 거리감을 두고 접근하기 보다는 새로운 액션 게임을 플레이 하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기면서 게임 속의 캐릭터와 배경을 알아갈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게임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의 큰 인기는 좋지만 우측의 너희들은 아니잖아]

 

뛰어난 캐릭터성의 '전국 바사라'는 역사속 인물들을 특색있게 잘 표현 했습니다. 조금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속의 인물을 약간의 과장과 개성 있는 디자인, 독특한 성격 등으로 관심을 유도했고 일본 내에서 꽤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캐릭터성의 성공은 특히 여성 유저들에게까지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게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및 관련 상품, 코스프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내에서 '전국 바사라'의 멋진 남성 캐릭터에 빠진 여성 유저들의 현실 도피 증세도 있다고 하니 무조건 좋아할 일은 아닌 것 같네요.

 

[역사성 보다는 캐릭터성을 택한 역사물 게임이 얻게 되는 장점은...!?]

 

게임 외적인 캐릭터 사업 뿐만 아니라 게임 자체에서도 사실성 보다는 캐릭터 액션에 비중을 둔 선택의 장점이 확실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겉보기는 일반 KOEI의 무쌍 시리즈와 비슷한 구성이지만 이미 캐릭터의 설정상 사실성을 떠나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영웅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화려한 기술과 콤보 액션이 가능해져서 기존의 무쌍 시리즈와 다른 화끈한 액션을 펼칠수 있습니다. 기존의 무쌍 시리즈의 구성에 캡콤의 분위기를 잘 살린 3인칭 액션 게임이란 느낌입니다.

 

※ 코바야시 프로듀서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에 발매 예정인 '전국 바사라3'는 일반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들처럼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띄우기 기술에 이은 연계 콤보가 중요한 요소가 될 거라고 하니 더욱 '무쌍 시리즈'와는 차별되는 액션 '바사라 시리즈'로써의 모습이 갖추어 질 것 같습니다.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적이고 성능도 좋아서 일부 캐릭터에 편향되지 않고 고르게 선택하고 즐길 수 있다]

 

게임이 캐릭터성 게임이 되다 보니 역사적인 자료에서 보여지는 일부 캐릭터들의 비호감형의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라 대부분 게임 속에서 멋지게 재포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들 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성능도 모두 뛰어나서 일부 캐릭터에 편향되는 플레이가 아니라 여러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배경과 인간 관계도 기존의 역사속 캐릭터들과 위화감 없이 잘 어울려있고 특징도 잘 잡혀 있어서 캐릭터 게임다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전국 바사라3' 에서는 온라인 코옵 플레이도 지원이 되기 때문에 '바사라 시리즈'의 개성있는 캐릭터성은 코옵 플레이 시 캐릭터 선택에도 다양한 캐릭터들 간의 연계 플레이 등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좋은 요소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전국 바사라'의 화려한 액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캐릭터들의 '고유기'. 스샷은 '전국 바사라'의 아이돌 이츠키 짱!의 깜찍한 '고유기']

 

'전국 바사라'에서는 무쌍 시리즈처럼 전투 전 장비와 아이템을 변경해주는 것 이외에도 '고유기'를 선택해줄 수 있습니다. '무쌍 시리즈'의 차지 버튼과는 다른 개념으로 두 시스템 다 장단점이 있는데...

 

일단 무쌍 시리즈는 일반 평타 중 어떤 부분에 차지를 넣어주느냐에 따라 다양한 기술들이 나가는 방식이었는데 '전국 바사라'는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2개의'고유기'를 설정해 놓고 게임 중에 체인지 하는 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보기에는 '전국 바사라' 쪽이 화려하고 시원시원한 공격을 펼칠 수 있지만 게임 플레이 시에 유저들이 게임을 풀어가는 방식의 다양성 면에서는 스테이지에 선택된 2개의 특수기만 사용하는 '전국 바사라'보다는 '무쌍 시리즈'쪽이 더 다양하기 때문에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PS3로 발매될 '전국 바사라3'에서는 4가지의 '고유기'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고 고유기도 다양해졌기 때문에 전작의 아쉬움을 해소해줌과 동시에 보다 다양한 콤보를 이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캐릭터성은 물론 액션성에서도 보다 나은 재미를 줄 수 있는 타이틀이 될 것 같습니다.

 

['바사라 시리즈'만의 특수 시스템 신체의 능력을 극한으로 개방하는 '전극 드라이브']

 

'바사라기'야 '무쌍 시리즈'의 '무쌍난무'와 비슷한 기술이지만 '바사라 시리즈'에는 '전극 드라이브'라고 하는 신체의 능력을 개방하는 시스템이 있어서 적절히 잘 사용하면 불리한 상황을 엎을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전극 드라이브' 중에 '바사라기'를 사용하면 '궁극 바사라기'로 더욱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3편에서는 '전핵 부스트'란 이름으로 기존에 있던 성능보다 좋은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쌍 시리즈'의 액션도 좋지만 좀 더 화려하고 통쾌한 '바사라 시리즈' 쪽이 더 좋고 무조건 구입할 예정이지만...현재까지 밝혀진 기사 내용으로는 기존 시리즈의 팬으로서 약간의 불안 요소로 보이는 기사가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닌 적 캐릭터인 '켄신'과 '카스가'???]

 

바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공개할 때 플레이어 캐릭터와 적 캐릭터로 나누어서 캐릭터가 공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이토 마고이치 같은 새로운 캐릭터들의 참전은 반길만한 일이나 기존의 몇몇 인기 캐릭터들을 정말 플레이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인기 캐릭터 액션 게임이란 특성에 맞지 않게 기존의 팬들에게는 큰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면 현재 플레이어 캐릭터와 적 캐릭터로 나눠져 공개되고 있는 것들이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토리 모드에 한정적인 설정이고 스토리 모드 이외의 다양한 모드에서는 스토리 모드에서 언락한 주요 무장들을 다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Wii 버전과 함께 발매되는 타이틀이라서 퀄리티와 볼륨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또 다른 것은 '전국 바사라'는 '스토리 모드'이외에도 지루하지 않게 무장들을 육성시킬 수 있는 '천하통일' 모드 등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은데 Wii 버전과 함께 출시된다는 이유 때문에 PS3란 콘솔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입니다.

 

실제로 추가된 다양한 시스템과 연출, 스킬, 코옵 등 전작에 비해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을 Wii 버전에 맞추다 보면 미디어의 용량이나 여러면에서 제약이 있기 때문에 PS3 유저들도 해상도의 업그레이드 이외에 큰 해택을 얻기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세대 기종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서드 파티라고 불리는 CAPCOM이니 Wii나 PS3 두 기종의 유저 모두를 만족 시켜줄 만한 좋은 타이틀로 발매해줄 것이라 믿고 기다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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