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선 무명이었는데…'세계적 점퍼' 우상혁의 달라진 위상

2024. 8. 8. 17:07[Hosi's 정보]/[이것저것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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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몸놀림으로 결선 진출…"작은 실패도 파리 올림픽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우상혁(용인시청)의 어깨를 툭 쳤다. 몸살감기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우상혁과 마주친 뒤 씩 웃으며 인사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이 열린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세계 최정상급 점퍼' 우상혁의 위상을 확인한 장면이기도 하다. 우상혁은 이날 예선에서 단 다섯 번의 점프로 2m27을 넘어, 공동 3위로 가볍게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력도 세계 최정상급이었다. 파리 올림픽 예선을 치른 뒤 우상혁은 드라마 같았던 지난 3년을 돌아봤다.

 

우상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도쿄 올림픽 예선까지만 해도 우상혁은 국제 무대에서는 '무명 선수'였다. 특히 2021년 도쿄 대회를 앞두고는 올림픽 기준 기록(2m33)을 통과하지 못하고, 랭킹 포인트 31위로 힘겹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도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엔트리는 32명이었다. 2021년 7월 30일,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 2m28을 넘어 전체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1996년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25년 만에 한국 트랙&필드 결선에 진출한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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