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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리뷰] 스플래터 하우스

호시소라 2017. 10. 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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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PS3] 스플래터 하우스 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저는 하드코어 게이머가 아니기에, 정확한 정보나 내용이 아닐 수 있으니,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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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터 하우스의 역사

 

필자가 리뷰로 쓰고 있는 게임은 [PS3]용 스플래터 하우스이지만, 이 게임은 사실 예전에 나왔던 시리즈를 현대의 기술로 재구성한 게임입니다. 즉, 과거에 있었던 게임이라는 것이죠.

 

[왼쪽이 원작, 오른쪽이 리메이크작]

 

처음 스플래터 하우스가 나온 때는 1988년으로 남코에서 발매를 하였습니다. 당시, 스플래터 하우스를 보면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과거 공포 영화로 이름을 날린 '13일밤의 금요일' 입니다. 스플래터 하우스의 주인공은 그 영화의 주인공과 비슷하게 가면을 쓰고 잔인무도한 액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이 가면 때문에...]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파격적이면서도 잔인한 연출을 보여주며, 최종 시리즈 3편까지 이어가면서 하드코어 유저의 사랑을 받은 게임입니다. 이렇게 과거에 사랑을 받던 게임이, 약 17년의 공백을 깨고 리메이크되어 출시 되었습니다.

 

[과거의 시리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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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표현. 하지만 거부감은 덜한 그래픽

 

스플래터 하우스의 특징이라 하면, '고어한 표현의 남발'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유혈낭자!! 말 그대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화면 전체를 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뚝뚝! 떨어져 나가는 목이나 팔다리 표현은 어느 게임도 견주지 못할 거라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부분에서는 나름 잔인하다고 표현되는 엑박용 '닌자 가이덴2' 에서의 사지절단 시스템이 무색하다 싶을 정도로 그 표현력은 정말 더럽습니다. ㅡ.ㅡ;;; (닌가2 같은 경우는 깔끔하게라도 잘려나가지만, 스플래터 하우스 같은 경우는 잘려나간다기보단 뜯겨진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군요.)

 

게다가, 플레이어 캐릭이 데미지를 입게 되면, 살점이 뜯어져 나가 뼈와 장기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고어한 표현들이 많으면, 일부 유저들은 거부감을 느끼게 마련이죠. 필자 역시, 그런 부류에 속합니다.(한마디로 비위가 약하다는거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스플래터 하우스를 하면서는 그런 느낌이 별로 없었습니다.

 

[고어함이란 이런 것이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그래픽 표현에 있습니다. 스플래터 하우스는 3D로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실사를 바탕으로 리얼리티를 살린 그래픽이 아닌, 카툰랜더링을 사용하여 만화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같은 고어한 장면이라도, 영화로 보는 장면과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장면의 느낌이 다른 것처럼, 스플래터 하우스 역시 이러한 표현법으로 시각적으로 오는 거부감을 줄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러한 기법으로 거부감을 줄인 탓에 제작진이 작정하고, 고어한 연출을 과다사용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이 부분에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데, "공포 액션게임을 표방하는 작품으로 분위기를 너무 못살렸다." 라는 비평이 있는 반면, 저와 같이 비위가 약한분들은 "이 정도도 충분하다."...라는 호평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공포분위기를 띄는 게임이지만, 본디 타격 액션게임이므로, 너무 공포만 강조하면 다른 부분이 묻힐 것 같아 만족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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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작이라는 점에 충실

 

앞서 말했듯이, 본 게임은 리메이크작입니다. 스플래터 하우스가 처음 나온 1988년의 액션 스타일은 대부분 횡스크롤 방식으로, 현재의 액션 게임과는 다른 구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현재와 과거의 공생을 생각했는지, 스테이지 구성을 형재와 과거의 구성을 섞어 다양하게 준비하였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현재의 액션 스타일에 맞춰져 있지만, 중간 중간 과거의 횡스크롤 형식의 스테이지를 넣어, 과거에 원작을 즐겨본 유저에게는 추억을, 즐겨보지 못한 유저에게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 차원으로 기존의 게임을 포함시켜, 볼륨면에서도 충실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과거작과 같은 횡스크롤 형식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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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을 위한 게임. 19금 게임의 진수를 보여주마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게임은 여성이 즐기기에는 그닥 기분좋은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액션, 고어, 노출, 광기...한마디로, 스플래터 하우스는 지극히 남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인 고어한 연출입니다. 물론, 타 게임에서도 고어적인 부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게임에서의 고어란 총탄에 맞아 유혈이 좀 많이 튄다거나, 신체가 잘려나가는 정도로 표현하는데, 스플래터 하우스는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인남자만을 위한 구성??]

 

피가 튀었을 때, 모니터 화면에 피가 튀어 번지는 효과로 고어한 연출을 더욱 부각시켰고, 적을 해치울때, 몸의 일부분을 절단하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말했듯이 잡아 뜯어내는 표현을 써서, 같은 효과라 해도 잔인함을 더욱 강조하여 말초신경을 자극시킵니다. 또한, 그 외에도 남자만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에 충실합니다. 스토리상 주인공은 납치당한 여자친구를 구출하러 가는 여정을 보여주는데, 여자친구의 흔적을 찾으면서,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자친구의 과거 사진을 보으게 됩니다.

 

[여친의 사진을 모을 땐, 주변을 꼭 확인하자!!]

 

이 때, 여자친구의 사진이 남성들이 훅!~ 하는 사진으로 되어 있어, 평소 뭔가 아이템을 찾는 것을 싫어하는 유저라도 눈에 핏대를 세우면서?? 찾게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만약, 주변에 가족이라던가 여자친구가 보고 있다면, 고어한 연출로 민망한 것이 아니라, 이 사진 때문에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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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액션 게임의 장점 흡수. 그로인한, 개성 부족......그리고, 로딩~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어라? 이 장면은??" "이런 표현은??" 하는 생각이 자주 들게 됩니다. 이는 스플래터 하우스가 기존에 나온 액션 게임의 장점들을 대부분 흡수하여, 잘 버무렸기 때문입니다.

[갓 오브 워가 생각나는 버튼 액션]

 

대표적으로 버튼 액션이 그것인데, 이러한 부분은 갓 오브 워와 흡사합니다. 버튼 액션은 몹에게 어느 정도 데미지를 입히면, 머리 위에 버튼 표시가 생기며, 그것을 입력하게 되면 피니쉬 액션이 발동 합니다. 스플래터 하우스 역시, 이러한 부분을 그대로 답습하였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화려한 연출을 보게 되지만, 액션 연출이 그리 다양하지 않아, 매번 같은 장면을 보게 되는 점은 상당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오우!~ 계속하면...으~ 지겨워..;;;;]

 

그 외에도 변신 시스템이라던지, 몬스터의 모습, 서바이벌 모드 등. 타게임과 비슷한 부분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채용해서 그런지, 스플래터 하우스만의 개성이 보이지 않는 단점이 생겨버립니다. 진행 내내 어디서 본 듯한, 어디서 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뭔가 새로운 것을 찾기가 힘든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로딩 내내 이 징그러운 넘을 보고 있어야 한다는 건....지옥!!!!!!!]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로딩!!~~~~~~정말 징글징글한 로딩을 보여주고 있는데, 구지 징글징글이라는 표현까지 쓴 이유는, 긴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 시간 내내 보여지는 징그럽게 생긴 몬스터들의 되도 않는 댄스를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제대로 짜증을 유발시켜주는데, 죽을 때마다 이 장면을 본다는 것 자체가 이 게임이 진정한 고어한 게임이다 라고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게임의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쓴 것은 알겠는데, 정말 로딩을 볼때마다, "XX 너무하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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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적인 힘으로 맨손 격투를 원하는 이여!~ 도전하라

 

고어한 표현이라던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괴랄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와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유저에게는 좋은 타이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게임입니다.

 

당신 성인 남자인가? 그럼 성인 남자만을 위한 서비스로 충만한 이 게임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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