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을 찾아서
요즘은 그래픽 엔진의 성능 향상과 게임 개발사의 기술 수준 향상으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그래픽과 훌륭한 사운드 및 시나리오, 게임성을 갖춘 그야말로 대작들이 펑펑 쏟아지고 있다. 필자 역시 이러한 게임들 속에 갇혀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는데, 어느날 필자가 책장을 정리하다 찾아낸 오래된 게임 하나로 인해 일순간에 예전의 게임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이에 필자는 밤을 지새우며 즐겼던 약간은 고전틱(!)한 게임들을 찾아보기로 하고, 오늘 이 테마를 작성하게 되었다. 이 테마가 조금이나마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의 옛 추억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1. 시노비3
캬~ 이 얼마나 반가운 게임인가... 리턴 오브 더 마스터 닌자라는 아주 인상적인 부제를 가지고 있는 바로 그 게임. 물론 요새는 PS2로 과거 Megacd의 (속칭 슈퍼알라딘보이..) 시노비 시리즈를 화려한 3D그래픽으로 리메이크한 작품까지 나왔지만 그래도 지금 과거의 그 고전틱한 시노비 3를 플레이하고 있자니, 옛날의 그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왠지 모를 감상에 젖게 된다. 1993년작 치고는 상당히 많은 4개나 되는 기술을 지원하는 시노비 3, 필자가 선택한 과거의 게임 첫 번째이다.
2. 미키&도널드
1992년작으로 꽤 오래된 게임이지만 위의 시노비 만큼이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필자가 최근 다시 플레이를 하며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루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매우 놀랐던 게임이기도 한데 ( 미키로 플레이하게 되면 좀더 쉬운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도널드로 플레이한다면 약간 힘든 스테이지 진행이 이루어진다. ) 2인 플레이를 하게 되면 1인 플레이 때와는 전혀 다른 추가 스테이지를 맛볼 수도 있고, 중간중간에 협동이 요구되는 스테이지도 존재하는 등 지금 즐겨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3. 베어너클2
실제 이름은 스트리트 오브 레이지2인데 과거 필자의 게임팩에는 베어너클2라고 쓰여있었기에 그때부터 이 이름을 부르고 있다.-_-;; 베어너클2에는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엄청난 파워를 지닌 맥스, 멋진 사나이 엑셀, 만능 여성 캐릭터 블레이즈, 마지막으로 흑인 꼬마 스케이트가 등장한다. 캐릭터 정보에는 파워, 테크닉, 점프력, 스테미나, 스피드가 존재하며, 초반에는 매우 쉬운 진행을 보이다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상당한 난이도를 보이는 게임이다.
4. 파워레인져 더 무비
필자가 아주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다.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진수를 보여준 게임으로 ( 맞긴 맞다, 하지만 왠지 모를 이 어색함. -.- ) 영화와 동일한 진행을 보여준다. 인상적인 것은 로봇들의 싸움이 있다는 것으로, 등장 캐릭터는 기존 파워레인져 5명(레드,블랙,블루,옐로우,핑크)과 영화에만 등장하는 화이트레인져가 추가되어있다. 기를 모아 공격하는 법이나 그때는 상당한 수준을 보였던 액션성이 장점이 게임이다. 단점이라면 스테이지마다 매번 같은 적이 나오고 필살기의 종류가 6명 다 같다는 점이랄까...-_-;;
5. 삼국지 영걸전
필자가 윈도 XP를 사용하는 관계로 스크린샷을 찍을 수 없었던 영걸전. 코에이의 기존 삼국지 시리즈와는 다르게 삼국지를 RPG 게임으로 만든 게임으로 뒤이어 공명전, 조조전 등의 시리즈가 출시된 당시 최고의 인기 게임이다. 죽은 줄만 알았던 조조가 후에 최종 보스로 등장하게 되는 엽기적인 반전이 인상적이며, 게임 화면 우측에 있던 유비 초상화를 사정없이 클릭해주면 비밀코드 메시지가 뜨고 Yes를 누른후 왼쪽 구석의 작은 구슬을 누르면 유비의 무력,지력,통솔력이 모두 100이 되고 레벨이 99가 되는 엽기적인 치트가 특징이었던 영걸전. ( 치트를 사용하기 전에 경고 메시지가 나오는데, 내용은 남용하게 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으로 그 정체는 바로 세이브 파일을 로드하게 되면 유비를 제외한 모든 장수들이 레벨이 1로 고정되어 버린다는 것. ) 지금 플레이를 해도 정말 재미있는 게임임에 틀림없다.
6. 스노우 브루스
정말 아기자기 하고 귀여운 게임이다. 아주 귀엽고 아기자기한 사운드로 필자에게 기억되는 이 게임은 적을 공격했을 시에 떨구는 아이템을 먹어가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임으로 보글보글의 인기를 계승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7. 스트리트 파이터2 : 더 뉴 챌린저스
부제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게임으로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게임이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음은 물론, 격투 게임이라는 장르를 대중에 뿌린 내린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주고 있는 바로 그 게임. ( 필자는 사촌형과 함께 오락실을 갈 때면 누가 먼저 빨리 뛰어가 스트리트파이터 2를 잡느냐가 주요 관심사였을 때도 있었다.. ) 아무튼, 켄과 류의 숙명의 대결은 언제 봐도 멋있었다. 아도겐~~~~~-_-;;;
수많은 추억의 게임이 있지만, 이번 테마에서는 7개 정도의 게임만을 추려 보았다. 이번 테마를 계기로 필자도 추억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덕분에 테마 작성 내내 참 즐겁고, 입가에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필자와 같은 기쁨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이만 테마를 마친다.
위의 게임들은 에뮬레이터를 이용하면 쉽게 즐길 수 있으니, 한번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