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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실즈의 블루라군 아류작 영화 파라다이스를 찍은 것을 후회해요! - 피비 케이츠 (Phoebe Cates History)

호시소라 2024. 8. 2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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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으로 1980년대 소피 마르소, 브룩 실즈등과 더불어 여신으로 불렸던 여배우.

1963년 뉴욕의 부유층 가정에서 태어난 피비 케이츠는 같은 출신인 브룩 실즈의 서구적 외모와는 달리 동양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 이는 러시아계 유대인 혈통인 친가와 필리핀계 화교인 외가의 핏줄 때문. 이로 인해 동양적인 청순함과 더불어 17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섹시 매력으로 오묘한 분위기를 가지게 된다. 

사실 그녀의 꿈은 배우가 아닌 발레리나로 어릴 적부터 발레를 배워왔으며 아메리칸 발레단에서 장학금까지 받을 정도로
우수한 인재였지만 14세가 되던 해 무릎 부상으로 인해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이 후, 10살때부터 시작한 모델로 활약.  

이 후, 유명잡지의 표지모델을 장식하는 등 유명세를 얻게 되는데 이로 인해 학교에서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할 정도로 바빠
모델을 직업으로 하는 학생들만 다닌다는 '프로페셔널 칠드런스 스쿨'(Professional Children's School)로 전학까지 했지만 
그마저도 겨우 졸업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어느덧 18세가 된 그녀는 매번 같은 일을 반복하는 모델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나 배우였던 아버지는 그녀가 연기를 하는 것에 반대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방송PD였던 삼촌(길버트 케이츠)의 도움으로 뉴욕에서 스크린 테스트를 거친 후 영화 '파라다이스'의 여주인공역으로 발탁된다.

허나,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영화 내용상 노출신이 많다는 것. 이에 그녀는 고민을 했으나 의외로 그동안 연기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던 아버지가 "배우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노출이 대수냐?" "평생 모델로 있을 거야?" 라 말했고 이에 그녀는 그 배역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1982년 여름에 영화 '파라다이스'로 데뷔를 한 피비 케이츠.

이 영화는 사하라 사막에서 조난당한 10대 남녀의 이야기로 촬영 당시 유목민 배역을 맡은 실제 유목민 족장이 실제로 강하게 프로포즈를 하는 통에 제작진이 말리느라 진땀을 흘리게 할 정도로 상큼하고도 매혹적인 매력을 뽐낸 피비 케이츠.

이 후 스크린에 비친 그녀에게 매료된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영화가 흥행. 더욱이 주제곡까지 직접 부를 정도로 노래실력도 좋아 다재다능한 이미지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첫 데뷔작이 흥행을 하면서 단숨에 유명해진 피비 케이츠. 하지만 정작 그녀는 이 영화에 불만이 많았다는데... 전부터 노출신에 대해 걱정이 많았던 그녀는 완성작에 자신의 전신 누드를 아무 편집없이 그대로 내보낸 것에 크게 화를 내며 
영화 개봉 후 프로모션에도 대부분 불참했다고 한다. 

더욱이 영화 '파라다이스'가 이전 1980년 브룩실즈 주연의 화제작 '블루라군'과 상당히 흡사해 아류작이란 소릴 듣게 되는 
불명예를 얻게 되면서 그녀는 이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영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 후, 피비 케이츠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10대들의 방황과 성장을 다룬 영화 '리지몬트 하이'라는 작품에서 빨간색 비키니를 입은 모습을 선보여 '영화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비키니 드롭'이라는 호평을 들으며 또 한번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이듬 해 '리치몬드 하이'와 비슷한 소재인 '프라이빗 스쿨'에 참여 피비 케이츠.
 
이 작품에서 그녀는 기대와는 달리 순수한 이미지로 나와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게 되는데 오히려 라이벌격으로 나온 베치 러셀이 섹시함을 담당. 여주인공인 피비 케이츠보다 더욱 돋보이며 관심을 받게 된다.

참고로 피비 케이츠는 파라다이스에 이어 이 영화에서도 Just One Touch와 How Do I Let You Know 두 곡을 불렀다.

데뷔작인 '파라다이스' 이 후, 자신에 대한 관심이 노출에 집중되어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피비 케이츠. 이 후 그녀는 1984년 셜리콘란이 쓴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한 TV 미니 시리즈인 '레이스'를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그렘린'(Gremlins, 1984) 등에 출연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지만 섹시 이미지로 굳혀진 그녀의 변신은 오히려 대중들에게 실망으로 다가가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연극 '우드 그루즈의 둥지'에 출연하며 연극계에 데뷔. 연극을 하는 동안 자신이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연기와 자유를 느꼈으며 노출과 섹시함을 강요하는 영화보다 수많은 좋은 여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극을 할 때 여배우로서 행복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자신에게 굳혀진 섹시한 이미지에 대해 부담감이 많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허나, 케이츠 본인의 행복과는 달리 이 후, 그녀의 인기행보는 순탄치 못하게 되는데...

1989년 무려 16세 연상인 중견 배우 케빈 클라인과 결혼해서 수많은 팬들을 슬픔에 빠지게 한 그녀는 '샤그'(Shag The Movie 1989), '황홀한 영혼 프레드'(Drop Dead Fred 1991), '연인들'(Bodies, Rest & Motion 1993) 등 90년대 초반까지 꾸준히 활동을 했지만 여전히 '파라다이스'의 여주인공 이미지를 원했던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고 결국 남편인 케빈 클라인과 함께 출연한 1994년 '프린세스 카라부'라는 영화를 마지막으로 그녀는 은퇴를 하게 된다. 

은퇴 후 평범한 주부로서 양육과 가사에 전념한 그녀는 2001년 '결혼기념일에 생긴 일'(The Anniversary Party)에서 소피아 골드 역으로 반짝 복귀를 하며 반가움을 전했으나,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스크린에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된다.

이 후 2005년 뉴욕에 '블루 트리'​(Blue Tree)라는 부띠끄를 개점해 사업가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연기가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털어놓으며 지금의 생활에 만족한다면서 더 이상 연기에 대한 미련이 없음을 알리면서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상심을 주었으나, 10년 후인 2015년 비디오 게임 '레고 디멘션스'(Lego Dimensions)에서 그레믈린스 캐릭터의 성우로 등장해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겨 주었다.

동서양을 어우르는 이미지로 데뷔 때부터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신애라씨와의 닮은꼴로 더욱 유명했던 피비 케이츠. 하지만 자신이 원하던 연기하는 배우의 삶이 아닌 섹시한 이미지에 얽매이자 화려한 인기에 구애받지 않고 과감히 꿈을 접은 그녀.

이 후, 가정에 충실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는 "헐리우드 배우들 중에서도 사생활에 큰 트러블이 없는 편으로" "이는 꽤 이례적인 일이다"라는 매체의 호평을 받으면서, 그녀를 추억하는 팬들에게 좋은 사람, 좋은 여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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