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급 아스트레이로 웨더링 연습
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전....
저의 첫 건프라 도전 킷이었던....무등급 아스트레이....
그당시에는 등급이니 뭐니 이런것도 모르고...단지 이뻐보여서 샀던 킷...
당연히 도색도 안안고 개수도 없고....그냥 조립하고 먹선 넣어주고 세워놓기를 10여년....
지금 다시 보는 아스트레이는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묻어 있는 골동품 같은 느낌이네요...
군데 군데 부러진 곳도 있고....누렇게 색이 바랜곳도 있고....
데칼 및 스티커도 벗겨지고....
히야....이걸 우짜노!~
그래서 생각한 것이 어차피 헌킷이니....웨더링에 도전을 해볼까???
하지만....나에게는 도색재료가 하나도 없다능...ㅜㅜ
지금 상황에서 하고 싶어도 임신한 아내가 있어 나중으로 미루고 있는데....
아스트레이는 어케 해주고 싶고.....그렇다고 어설프게 해버리면 실력도 없는데 당연히 망칠 것이고....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생각한 것이.....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로...
쉽게 시도할 수 있고 망치더라도 쉽게 복구가 가능한.....샤프로 도전을 하자....입니다..ㅎㅎㅎ
샤프로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칠해주고 문질러주면 대충 느낌은 나지 않을까....해서 이번에 시도해봤습니다....
뭐!~ 안되면 지우면 되죠...ㅋㅋㅋ
근데....이게 쉽게 생각했는데...무척이나 어렵더군요....
역시 쉬운게 없다능.....
여하튼 한번 시작을 했으니...끝은 봐야겠죠.....
그래서 아스트레이 머리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이 사진은 작업을 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처음 시작한 킷이다 보니...먹선이 개판이군요...게이트 자국도 뚜렸하고...ㅡ.ㅡ;;;;
작업을 시작한 반대쪽입니다....
왠지 굉장히 지저분하네요...
어케해야 할지 감이 오질 않아 일단 칠하고 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웨더링이라기 보단 그냥 만화기법 명함이 들어간듯 하기도 하고....
어렵네요...ㅎㅎ
일단은 얼굴의 반만 해봤는데....
아수라백작??? ㅡ.ㅡ;;;;
좀더 자료를 찾아보고 배워야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업도 나름 재미가 있네요....
나만의 킷을 만든다는 느낌이랄까....
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벌써 지치네요....몸이 힘들다기 보단...뭔가 느낌이 오지 않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듯...ㅡ.ㅡ;;;
그나마 머리같은 경우는 면적이 좁아서 어케든 하겠는데.....면적이 넓은 어깨나 다리부분은 감이 안오네요....흐음....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