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으? 여긴? 모니터는……. 일단 살아있군. 소울게인, 생각했던 것보다 튼튼했던 모양이군. 시스템 재기동……, 무리인가. 수동으로 탈출하면……, 안 돼. 장갑이 부서져 걸려있어. 후, 나간다고 해봤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조용하군. 우주는 이정도로 조용한 편이 좋을지도 몰라. 레몬. 정숙이 일상인 세계……. 의외로 나쁘지 않은 것 같군. 산소장치는 앞으로 20분 정도……. 그때까지는 살 수 있는 건가. 섀도우 미러 부대는 전멸. 남은 건 내가 없어지기만 하면 모든 게 끝나. 끝낼 때에는 정상적으로 죽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빈델, 레몬. 나는 분에 넘치는 놈이로군.
???: 그렇게 간단히 끝내려고 하면 곤란해요!
엑셀: 뭐?
유리카: 그렇죠, 엑셀 씨!
엑셀: 나데시코……. 유리카 함장…….
료코: 날뛰고 싶은 만큼 날뛰어 놓고, 후다닥 끝내려고 하다니 어리광 피우지 말라고.
히카루: 그래, 그래.
이즈미: 어리광~
아키토: 지금부터가 큰일이라고. 부수는 것보다, 만들고 지키는 쪽이 몇 배나, 몇 배나 말이야.
유리카: 그래! 아키토와의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건, 간단한 일이지만.
아키토: 유리카. 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엑셀: 저기~
쥬조: 참 내. 구조하러 온 녀석이 내버려두고 있으면 어떻하노.
치즈루: 유리카 함장님은 마지막까지 그대로네요.
엑셀: 콤바트라 V!
효마: 엑셀, 멋대로 끝장날 거라고 각오하지 마. 각오할 때는 말이야…….
도몬: 절대로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승부를 할 때뿐이다.
코스케: 이런, 효마씨, 할 말을 뺏겨 버렸네요.
효마: 쳇.
아르고: 그런 거다.
사이사이시: 하지만 도몬 형은 뭐든지 목숨을 걸어버리잖아.
치보데: 맞아. 정열적인 재패니즈가 많긴 했지만, 특히 도몬은 심하지.
죠르쥬: 론드 벨 부대의 구성원은 반수 이상이 일본인 이지만 말이죠.
엑셀: …….
유리카: (나보다도 더 내버려 두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루리: 바보.
시로: 엑셀!
탭: 있다. 댁도 질기구먼.
라이트: 악연은 그리 간단히 끊어지지 않는 다는 거지.
엑셀: 아마다 소위! 그리고 D팀!?
메구미: 확실히 일본인은 정렬적인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미나토: 정확하게 말하자면 뜨거운 사람 한명하고, 보기 민망한 3명이 있는 것뿐이지만 말이야.
켄: 뭐야? 무슨 말이야?
반죠: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나같이 상큼한 쾌남도 있는데.
캇페이: 자기를 그렇게 말하지 말라니까.
엑셀: 카미 패밀리……, 소문난 하란 반죠인가.
반죠: 것봐. 소문난 이지?
우츄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들어왔을 뿐이잖아.
케이코: 쾌남하고는 관계없고 말이야.
카토르: 건강해 보이는군요. 다행이야.
엑셀: 덕분에. 이대로 조용히 끝낼 셈이었는데……. 주변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어.
트로와: 끝내는 일도 가능하지.
듀오: 네가 말하면 농담으로 안 들린다니까.
엑셀: 후……. 사신은 보면 죽는 거 아니었어?
듀오: 이런.
우페이: 그만큼 말할 수 있다면 별 문제없겠군.
히이로: 구조해도 되겠나?
엑셀: 생각 중이야.
히이로: 알았다. 시간이 없을 테니 서둘러 결정해라.
코우지: 꽤나 모였잖아.
테츠야: 환자 한명 구하려고 웃기는 얘기군.
하야테: 그렇군.
엑셀: 너무한데? 그런 생각이 드는걸, 이게.
료: 좀더 가슴을 펴라, 엑셀. 네가 있었기에 액시즈가 낙하 괘도를 벗어났다.
벤케이: 그렇지.
카즈야: 그래. 자신이 한 일에 부끄러운 일이라도 있나?
도몬: 류자키, 늦었군.
류자키: 이것도 전속력으로 온 거야.
켄이치: 그래. 소 바암에서 왔으니까.
잇페이: 복구 작업을 중단하고 달려왔다니까? 그렇게 말하지 말아줘.
유리카: 잘 되가고 있나요?
듀크: 그래. 모두 힘을 모아 열심히 하고 있지. 엑셀. 넌 어째서 죽음을 서두르지?
엑셀: 이렇게 까지 혼란스럽게 만든 건 우리들……. 섀도우 미러야. 그리고 나도……, 세계의 혼란과 투쟁의 나날인 세계를 바란 남자다.
쥬도: 이런, 실례! 엑셀 씨, 그건 뭔가 아니지 않아?
듀크: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던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넌 우리들과 함께 싸워준 것이 아니었나?
코우: 자신이 믿는 길에 목숨을 바치는 남자도 있어. 가토가 그랬지. 하지만, 엑셀. 넌 아니잖아!
엑셀: …….
카즈야: 리히텔은 그런 생각으로 우리들에게 미래의 가능성을 남기기 위해 목숨을 던졌다. 하지만 넌, 우리들의……, 지구의 미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남은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의 손으로 지우려는 건가? 난 그런 건 용서할 수 없어!
엑셀: 류자키…….
브라이트: 얘기는……, 끝났나?
유리카: 브라이트 함장님!
엑셀: 브라이트 함장, 난…….
아무로: 뭘 고민하지? 그럴 필요 없잖아.
카미유: 인간은 더욱 서로를 이해해 나갈 수 있어. 그런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선 안 돼. 엑셀: …….
크와트로: 만약, 자신의 마음이 변할 것이 두려운 거라면……, 걱정하지 마라. 여기 있는 자들이 멈춰줄 거다.
코우지: 그래. 떼거지로 몰려와서 멈춰줄 테니까. 각오하고 있으라니까.
루리: 말이 이상하지 않아요?
유리카: 뭐 어때. 그렇죠! 엑셀 씨!
엑셀: 후, 그렇군. 말하다 보니까, 이제 슬슬 남은 산소량이 위험해. 우주에서 익사당하기 전에 건져주겠어?
브라이트: 좋아, 소울게인을 회수! 귀환한다!
엑셀: 좀 더……. 좀 더 힘내보겠어. 레몬. 이 사랑스런, 사람 좋은 녀석들이 짊어진 세계에서 말이야.
|